남창계곡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원한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꼬불꼬불 울퉁불퉁 돌길을 걸어서 2-30여분 남짓 올라갔다. 어느새 ‘몽계폭포 50m’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이 가리키는 곳으로 내려 가다보니 점점 커지는 물소리가 더위를 식힌다.이곳은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입암산 남창계곡에 있는 몽계폭포[蒙磎瀑布]다.남창계곡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하고 경치가 뛰어난 폭포로 알려져 있다. 낙차가 크지는 않지만 맑은 폭포수가 잠시 영상을 담는 동안 영상 장비를 메고 올라오느라 흘린 땀을 한 방에 식혀
장성호 상류 수변을 따라 방부목 데크가 수백여 미터 구간에서 수십여 곳이 썩고 부서져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장성군은 보수를 하지 않고 방치해 민원을 야기 시키고 있다.제보자 A씨는 현장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보수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것 같다. 부패 방지를 위한 관리나 보수를 해왔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면서 “이 곳을 이용하는 군민이나 관광객의 안전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방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성군은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제보자가 지적한 수변 데크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장성호 수위가 낮아지면서 장성호 건설당시 수몰됐던 북상면의 모습이 드러나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지난 27일, 수몰된 고향을 날마다 바라보며 생활하고 있는 북상우체국 변동화(64세) 국장은 “15년 쯤 전에는 이 보다 더 물이 빠져 당시 북상초등학교 부지가 드러나 향우들까지 방문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다리가 덩그러니 드러난 현장을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가슴속에 묻어둔 고향을 그리워했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변 국장은 “북상면은 장성군에서 4번째로
가뭄속에서 고구마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농민을 만났다.25일 오후, 서삼면 장산리에서 1500여평에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국진호(59세. 장성읍 안평)씨는 고구마 밭에서 3-4Km 거리에 있는 하천에서 트럭 1대와 경운기를 동원해 물을 퍼다 고구마 밭에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다.국씨는 “비가 안와 심각하다. 고구마가 말라 죽기 일보 직전이다. 올해같이 힘든 해가 없다”고 푸념하면서도 맛있는 고구마를 생산할 것을 생각하면서 콧노래와 함께 스프링클러를 연결하고 있다.국씨는 또 “비가 안와서 물주는 게 힘들다. 날마다 이렇
25일 장성군에 비가 온다는 일계예보는 맞지 않았다. 농민들의 속은 계속되는 가뭄에 타들어 가는 농작물과 함께 말라가고 있다.25일 오후 서삼면 금계리에서는 하천에서 물을 퍼다 고구마 밭에 물을 주는 농민이 있었다. 비가 온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고구마 밭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위조·고사상태였다. 다른 밭작물도 대부분 정상적인 것이 없었다.서삼면 상평마을에서 만난 노농 부부는 “한 달 전에 심은 콩이 아직도 안난다”면서 하늘을 원망했다. 금계리에서 만난 또 다른 농민은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이고 너무나
귀농 10년차인 장성이일사농장 임봉수(42세.북하면)씨.어머니 농사일을 돕기 위해 주말에 왔다 갔다 하다가 2008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귀농했다. 대학 때 토목을 전공했고 괜찮은 직장 생활도 해봤다. 그리고 귀농을 결심했다. 그러나 임씨는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귀농해서 늘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이다.지난 6월 4일 임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아니 임봉수씨와 같이 운영하는 ‘이일사농장’ 판매장 뒤 옥수수 밭 한편에서 다정하게 꿀을 채취하는 모자가 있다. 60여개의 벌통을 일렬로 세워놓고 한쪽에
지난 28일 휴일을 맞아 북일면 밤절(율리)마을에서는 마을주민들과 출향우가 한 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을 나누며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율리(밤절)상조회(회장 윤석근. 전남도청 안전정책과장)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마을 주민들이 점점 줄어들어 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고향을 떠난 출향우를 고향으로 초청해 고향의 따뜻하고 끈끈한 정을 함께 나누면서 은퇴 후 귀촌은 고향으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윤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밤절 마을은 20여 세대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가면 앞으로 10년 후 몇 명이나 살고 있을
장성시민연대(대표 김춘식)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이해 지난 16일 구 매일시장 입구에서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7주년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거리문화제 및 주먹밥 나눔 행사’을 가졌다. 이날 많은 군민들의 참여는 없었지만 주먹밥 나눔행사, 진도북춤 등 문화행사로 군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었다.이 자리에서 김춘식 시민연대 대표은 “우리가 뽑은 단체장과 군의원들이 군민위에 군림하고 있고, 군의원들은 단체장 거수기 노릇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
지난 5일 사과 꽃이 피고 질 무렵, 광주에서 장성으로 귀농한 '행복한사과' 이기대(46세).윤혜영 부부를 만나 귀농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이씨 부부는 2013년 귀농해 북일면 성산리에서 4천평 농지에 사과나무를 식재했다. 관행농법을 배제하고 1미터 간격으로 밀식 재배하고 수고(樹高)를 높였다. 이 농법은 관행농법과 비교해서 생산비가 절감되고 수확량이 많다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씨 부부가 귀농하게 된 동기부터 귀농해서 사과농사를 짓고 유통하는 과정 등의 경험담과 귀농을 꿈꾸고 있는 예비 귀농인에게
북일면 오산리 들녘 못자리판에서 경운기 소리 요란한 가운데서도 아들, 손자, 며느리의 정겨움이 멀리서 느껴진다.이 마을 이장 김정식(76세)씨가 25마지기(5천평)에 모내기 할 못자리를 만드는 중이다. 못자리에 줄을 서서 발아된 볍씨가 담긴 모판을 옮기는 사람들은 김 이장은 물론이고 아들, 며느리, 손자 그리고 마을주민들이다.김정식 이장은 “다 우리 가족들이여!”라면서 뿌듯해 했고, 못자리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 준 가족들에게 감사해 하면서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아들, 며느리들은 “이렇게 다 모여서 아버지 일을 도울 수 있어서 아주
고불총림 백양사에서는 지난 3일 불기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이날 봉축법요식에는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부대중과 이개호 국회의원, 유두석 군수, 김재완 군의회의장 등 인사와 지역민들이 참석해 봉축법요식을 함께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방장 지선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면서 “탐진치 삼독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축생이나 똑 같다. 만물의
지난 23일 제18회 장성홍길동축제장에서 조화나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만나 그들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한국생활이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하다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제18대 대통령선거를 8일 앞둔 5월1일 사거리장 선거유세는 한마디로 싱거웠다.최근 대통령후보와 관련하여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0%대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는 떨어지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5월 1일 북이면 사거리장 유세는 썰렁한 재래시장 분위기처럼 싱거웠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한종·이준호 장성군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해서 민주당소속 군의원들과 선거운동원들이 율동과 함께 유세를 펼쳤으나 국민의당에서는 차량 녹화방송만으로 유세를 펼쳤고,
청운고가 개보수공사 중 덧씌우기는 설계상 8cm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 구간에서 8Cm에 미달되게 시공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설계상 골재 크기는 19mm다. 그런데 2cm~3cm가 넘는 골재가 적지 않았다.지난 4월 2일 청운고가 덧씌우기 공사현장에서 본 기자는 공사반장과 함께 덧씌우기 폭을 측정해 봤다. 골재 크기도 확인했다. 덧씌우기는 대부분 구간에서 설계상 8cm에 미달됐다. 심지어 6cm가 되는 곳도 있었다. 공사 반장이라는 사람이 지정한 곳을 측정했을 때 7.6cm에 불과했다. 골재 크기도 설계상 19mm인데 상당량에서
제18회 장성 홍길동축제가 최악의 축제로 회자되고 있다. 그동안 5월 어린이날에 맞춰 2-3일 하던 축제를 유채꽃 피는 4월로 앞당겨 9일로 늘리면서 졸속 축제, 최악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축제 첫날 22일 오후, 화려한 개막식으로 군민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공설운동장 주변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준비한 재료가 떨어져 장사를 못 할 지경이었다는 후문이다. 축제 둘째 날에는 일요일인 관계로 홍길동테마파크와 황룡강변에 제법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하지만 셋째 날 월요일부터 축제장은 개점휴업상태였다. 차
홍길동밴드(js밴드) 베이스 기타 김삼성씨의 베이스기타 연주 모습을 지난 2월 영상에 담았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연습실에 모여 실력을 쌓고 있다.김씨는 장성군청앞에서 도장, 열쇠, 시계, 명함, 고무인, 기념패, 수건 등을 취급하는 ‘삼성사’를 운영하고 있다.
제13회 황룡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22일 황룡강 둔치공원에서 관내외 인사와 황룡면민과 향우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이날 행사는 상무대 군악대와 난타 공연에 이어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 후 면민들은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고 민속, 문화, 체험행사를 통해 화합을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삼계면 황경애(주부)씨가 제18회 장성홍길동축제 군민화합노래자랑에서 김혜연의 '바보같은 여자‘를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황경애씨는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품으로 30만원 상품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황씨는 삼계면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이날 노래자랑에서 우수상 김가영(서삼면), 장려상 황길준(장성읍)·최준영(장성읍), 인기상은 장데시린(북하면)씨가 수상했다.
제18회 장성 홍길동축제(축제추진위원장 문영수)가 22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길동이와 함께 하는 황룡강의 봄’이라는 주제로 9일간의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개막식에는 군민과 향우를 비롯해서 내외귀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개막식은 대회사, 축사 등 인사말을 미리 영상으로 녹화해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참석한 귀빈들은 직접 인사를 하지 못하고 자신의 인사말을 영상으로 감상해야 했다.인사말 상영이 끝나고 유두석 군수와 문영수 추진위원장은 무대에 올라가 간단하게 인사말을 하고 개막을 알리는 북을 치면서
11일, 백양사 벚꽃이 만발해 있다.백양사 진출입로 고복에서 팡팡 터져 나온 벚꽃들이 봄바람과 함께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길게 펼쳐진 벚꽃 터널은 황홀한 희열을 선물하기도 한다.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주가 최고 절정이 될 것이다"면서 "비만 내리지 않으면 주말까지 멋진 벚꽃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