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물주기 힘들지만 맛있는 고구마 생산 꿈에 콧노래

가뭄속에서 고구마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농민을 만났다.

25일 오후, 서삼면 장산리에서 1500여평에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국진호(59세. 장성읍 안평)씨는 고구마 밭에서 3-4Km 거리에 있는 하천에서 트럭 1대와 경운기를 동원해 물을 퍼다 고구마 밭에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다.

국씨는 “비가 안와 심각하다. 고구마가 말라 죽기 일보 직전이다. 올해같이 힘든 해가 없다”고 푸념하면서도 맛있는 고구마를 생산할 것을 생각하면서 콧노래와 함께 스프링클러를 연결하고 있다.

국씨는 또 “비가 안와서 물주는 게 힘들다. 날마다 이렇게 줘야 한다. 올해 같으면 농사 못 진다”고 넋두리 하면서도 “고구마는 황토밭이 맛있다. 논에 심는 것 보다 이런데 심는 것이 향도 좋고 당도도 좋다. 개간한 후 두 번째 심는 거다”고 자신의 고구마 자랑을 한껏 한다.

고구마 수확은 오는 10월 25일쯤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문전화 : 010-9940-4779)

국진호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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