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단수공천 반발 예비후보들 “탈당 후 무소속 출마설 돌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영미, 박노원, 이석형 예비후보자 명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영미, 박노원, 이석형 예비후보자 명단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에 반발하는 예비후보들이 탈당 후 무소속 단일후보로 출마하면 산술적으로 압승할 수 있다는 여론이 돌고 있어 “무소속 단일후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10 국회의원선거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구에서는 김영미, 박노원, 이석형 후보가 작년 12월 중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금까지 3개월 동안 4개 군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해왔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세 예비후보의 존재를 무시하고 지난 25일 이개호 현직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이에 세 후보는 납득할 수 없는 밀실공천, 황제공천, 셀프공천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당사자는 물론이고 지지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지만 이 의원을 앞서거나 박빙의 결과가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단수공천’ 해 버린 것은 ‘국민의힘’이나 다를 바 없다”면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노원·이석형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단일화 후 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 후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57조의2(당내경선의 실시)에는 “정당이 당내경선을 실시하는 경우 경선후보자로서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다. 다만, 후보자로 선출된 자가 사퇴ㆍ사망ㆍ피선거권 상실 또는 당적의 이탈ㆍ변경 등으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돼 있어 현재 예비후보자들은 민주당적으로 등록을 했지만 경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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