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89% 교섭안 찬성, 7월 3일부터 업무 복귀

고려시멘트 노·사간 교섭이 사실상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시멘트 사측과 노동조합은 지난 1일 02:30분경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 합의사항은 사측에서 노동자들의 퇴직 위로금으로 10개월 평균임금 + 11개월 기본급(수당제외) + 전직원 1개월 기본급 지급에 대해 노동자 89%가 동의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시멘트 노동조합 관계자는 2일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합의서에 최종 싸인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월요일(3일)에 책임자 간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7월 3일부로 총파업을 철회하고 3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간 협상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공장을 정상가동하면서 부자재 등의 원료 재고를 소진하며 시멘트 완제품을 생산한 후 8월부터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폐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근 고려시멘트가 공장 폐쇄 수순을 밟으면서 일방적으로 노동자 77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반발한 고려시멘트 노동조합은 총파업에 돌입했고 공장가동은 중단되면서 파국으로 치달았다. 고려시멘트 노사 갈등은 지역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고려시멘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이 대두됐다. 결국 지난 1일 마라톤협상 끝에 노사 간 합의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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