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통한 시끄러운 시위에 상가주민 침묵시위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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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시위:침묵시위' 볼썽사나운 군청 앞

확성기 통한 시끄러운 시위에 상가주민 침묵시위로 맞대응

요즘 군청 앞에는 볼썽사나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안평퇴비공장 주민들이 군청 정문에서 3개월 넘게 확성기를 틀어놓고 시위를 하고 있는 관계로 인근 상가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침묵시위로 맞대응하기에 이르러 벌어진 광경이다.

안평마을 주민들은 군청 입구에서 지난 1월 6일부터 현재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수 십 명이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 이유는 ‘안평마을 앞에 들어설 퇴비공장을 반대한다면서 군수가 허가 자체를 취소하거나 이전시켜라'는 것이었다.

안평마을 퇴비공장 문제는 고소·고발 사태로 확대되고 장기화되면서 인근 상가와 주민들이 군청앞에 집회신고를 내고 “소음공해, 영업손실 피해는 누가 보상하냐”면서 침묵시위를 하기에 이르렀다.

상인들이 군청 정문에서 시위를 하게 되자 안평마을 주민들은 군청 정문 근처에서 “화해와 소통이 없는 군 행정을 규탄한다”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변함없이 확성기를 통해 노래를 내보내고 구호를 외치는 등 상인들의 침묵시위를 무시한 채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군청 B모 공무원은 “출근만 하면 들려오는 확성기 소리 때문에 짜증이 날 정도다”고 말하면서 “심지어 환청이 들리는 직원도 있다”고 호소했다.

또 어떤 주민은 “장성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더 집회의 본질이 퇴색되고 더 극성스러원 진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는 집회와 시위가 보장되는 민주국가 이지만 법치국가이기도 해서 무고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고 누구나의 인권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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