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주 장성동학촛불행동 사무국장(북이면 출신/선린기계(주) 대표이사)
문용주 선린기계(주) 대표이사(북이면 출신)

경제를 비롯해 모든 것이 최악이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중대한 선거가 될 것이다. 기표소에서 한 표를 찍기까지 후보자들의 외침과 움직임뿐 아니라 수많은 지지자의 운동, 언론, 개인 미디어, SNS 등 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민주당은 우리 지역구에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현역 물갈이 여론이 압도적임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현역의원을 단수 공천 함으로써 당원과 지역민 의견을 철저히 무시했다. 당 기여도 때문에 단수 공천했다는 민주당의 변명은 옹색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연결되는 호남에서 단수 공천은 지역민의 선택권을 철저하게 박탈해 버린 것이다.

이번 민주당 공천은 지역당원들과 지역민들을 이 당의 주인으로 생각한 행동이 절대 아니다. 지역당원과 지역민 모두를 민주당 표를 자동으로 찍는 허수아비 취급한 것이다. 만약 대도시나 수도권이었다면 그를 단수 공천했을까? 농업 기반의 고령층 유권자가 많은 이 지역을 우습게 본 것이다.

지금 민주당이 DJ, 노무현 때의 민주당인가?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을 철저히 무시한 변질된 당이 아닌가? 민주당은 기대와 희망이 되어야 할 선거를 근심 가득한 선택의 숙제로 만들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줄 것인가? 사랑의 매를 들 것인가? 징계 없는 자식은 버려진 자식이다. 이 지역에서 4월10일에 민주당의 오만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망을 무기력하게 무너뜨릴 때 절망하지 말자.

‘3년은 너무 길다’라는 슬로건을 건 조국혁신당은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현 검찰공화국을 가차 없이 비판한다. 조국당의 파란 앞에서 민주당은 그냥 덩치만 크고 싸움은 전혀 못하는 ‘바보형’으로 있을 건가?

이번 선거에서는 희망을 주지 못하는 리더는 걸러내야 한다. 혹세무민하는 정치꾼들을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찍지 말자. 스스로 주권자의 권리를 포기하고 알량한 콩고물에 영혼을 파는 일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다.

이래저래 새 술도 새 부대도 없는 이 선거판에 멸문지화를 당한 한 남자의 포효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며 기대해 본다.

<본 기고문은 장성닷컴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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