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과일 ‘레드향’ 장성에서 재배 성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장성 남면 레드향 농장을 방문해 레드향을 맛보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장성 남면에서 레드향을 생산하는 농가를 방문해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레드향은 일본에서 한라봉과 교배해 만든 신품종 아열대 과일로 알려져 있으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껍질은 얇고 붉은빛을 띠고 있다. 주로 제주도와 전남 남부지방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장성군에서 2017년부터 ‘칼라프루트 시범사업’을 통해 아열대 과일 육성재배에 성공해 이번에 첫 수확을 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남면 박장열 농민의 레드향 농장을 방문해 재배현황과 유통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장성이 따뜻한 남쪽지역보다 불리할 수도 있는데 앞서가고 있다. 우리가 응원하고 배우러 왔다. 현장을 알아야 하니까. 장성처럼 앞서가는 데, 새롭게 시도하는 경우 위험 부담이 큰 만큼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성군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신소득 유망작목 육성을 위해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와 애플망고 생산을 2017년부터 적극 지원해 왔다. 현재는 15명의 농가가 참여해 레드향을 비롯해 한라봉, 구아바, 무화과 등 아열대 과수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레드향은 재배가 까다롭고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꾸준히 재배 기술 지도를 해왔고, 참여 농가 또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면서 좋은 결실을 봤다”면서 “하우스 660㎡당 순소득을 8백만원 이상으로 예상돼 농가 소득 또한 기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성 레드향은 설 명절 전인 1월 중순부터 직거래 장터와 공판장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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