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농민에게 기술 전수 농가 소득 기여

<귀농·귀촌 이야기>

5년 전 무늬동백 매력에 푹 빠져 고향으로 귀농한 설경환 대표

무늬동백!
일반인에게 그다지 익숙하지는 않다.
무늬동백 잎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색깔로 빛을 발하며 꼿꼿한 자태를 잃지 않는 매력이 있다. 무늬동백의 매력은 이것이 다가 아니다. 꽃을 보기 드믄 한 겨울에도 화려한 꽃을 주렁주렁 매달아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함에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4-5년 전까지만 해도 무늬동백은 한 잎 당 200만원에 거래되는 광풍이 불기도 했다. 최근에는 삽목이나 접목 기술이 발달해 가격도 저렴해 졌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화 되어 가고 있다.

<무늬동백 매력에 푹 빠진 설경환 대표를 만나다>

5년 전 귀농해 진원면에서 무늬동백 사업을 시작한 ‘다온무늬동백원’ 설경환(53세.010-2683-2495) 대표.
장성읍 출신(장성중 졸업)인 설 대표는 지인으로부터 무늬동백을 소개받고 신비로운 매력에 푹 빠져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진원면에 둥지를 틀고 무늬동백 사업을 시작했다. 설 대표는 현재 대한동백협회 광주시주부장을 맡을 만큼 열정적으로 무늬동백을 사랑하며 활동하고 있다.

설 대표는 귀농당시 무늬동백에 경쟁력을 확신하고 승부수를 던졌다고 한다. 사업초기 무늬동백나무 한 그루를 1억 원에 구입할 정도였다. 무늬동백 사업은 좁은 면적에서 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지난 4-5년 동안 다양한 품종의 무늬동백을 입식해서 관리하고 삽목과 접목을 통해 2-3년생 수천 그루를 보유할 만큼 규모를 늘려왔다. 그동안 나무를 관리하고 삽목, 접목하는 기술은 전문가의 수준에 도달했다. 그의 꿈은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과 관심 있는 농민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시장을 꾸려 일반인들에게 선보이며 대중화를 이루는 것이다.

설 대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내년에 전시장을 새롭게 꾸미고 그동안 준비해 온 묘목을 일반인에게 시판할 계획이다.

설 대표는 “무늬동백은 우리나라 고유의 수종으로 사계절 내내 잎이 생생하게 살아있고, 1-2월경에는 화려한 꽃을 피고지고를 반복해 몇 달 동안 꽃을 달고 있어 관상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무늬동백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또 “무늬동백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물관리만 잘 하면 일반인들도 아파트 베란다나 집안에서 사계절 내내 무늬동백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면서 대중화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내년에 진원면에서 무늬동백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고,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고 관심 있는 농민들에게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효자 작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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