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축령산보존협의회(회장 김상기)는 지난 28일 회원과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삼면 축령산 일대에서 봄맞이 자연보호 정화활동을 펼쳤다.

축령산 모암주차장에 모여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모두 2개 팀으로 나눠 모암저수지 주변과 산소숲길, 물소리숲길을 거쳐 산림치유광장에 이르기까지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 산책로 옆길에 버려진 각종 음료 캔과 생수병 등을 쓰레기봉투 100리터 기준으로 80여개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축령산 정화활동에 함께한 산림복지 전문업체 ㈜미래숲 김상웅 사무국장은 “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으로 황폐화한 이 숲을 수십 년에 걸쳐 춘원 임종국 선생과 이웃마을주민들이 가꾸고 지켜왔듯이 우리도 더욱 아름답고 깨끗한 숲으로 가꿔 후손에게 물려 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행사에 참여하게 돼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축령산보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장성군과 서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하고 축령산 편백숲을 일군 고 임종국 선생의 차녀인 임순갑 여사 부부도 함께해 더욱 뜻 깊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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