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5억7천9백, 힐링존 5억, 홍보비 7천, 교량 5개 12억… 총37억여원

공설운동장에서 이 철교를 건너 힐링허브정원(힐링존)을 지나 화려한 개천인도교 끝에는 화장실을 갖춘 주차장이 완벽하게 조성돼 있다. 장성군에서 2017년 완공했다. 개천인도교 끝에는 '다스는 누구꺼여?'논란이 있어 수사를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실제 주인 논란이 일고 있는 카페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성군이 ‘1700만원의 기적’이라고 홍보했던 ‘2017장성황룡강노란꽃잔치(이하 축제)’의 전체 예산은 일명 ‘국정원예산’이다는 비판이 있었다. 여러 부서에 구석구석 박혀있는 축제와 관련된 예산이 거의 37억 원에 가까울 지경이다.

지난해 10월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황룡강 일대에서 ‘2017 장성황룡강 노란꽃잔치’ 예산은 축제추진위원회에 배정된 것 만 9천만 원이고 관련 예산은 수십억 원에 달한다. 기자가 장성군 기획감사실 옐로우시티프로젝트팀에 전화를 걸어 축제 예산이 얼마냐고 물었을 때 ‘9천만 원이다’고 답했다. 거듭해서 물었는데 9천만 원을 고집했다. 이해가 되지 않아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장성군, 축제예산 9천만원 주장은 사실과 달라>
장성군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집행한 예산만 민간행사보조 9천만 원을 비롯해서 입점비 수입 1710만원을 포함하면 1억710만원이다. 또 장성군에서 집행한 사무관리비 7770만원, 시설비(경관용꽃단지조성) 1억9천7백만원을 포함하면 총 3억4180만원이다. 장성군에서 절대 9천만 원을 고집했던 것과는 너무 많이 달랐다.

<축제장 주변 조명 설치비만 5억7999만원>
이 뿐이 아니다. 축제장 주변에 조명을 설치하는데 5억7999만원이 투입됐다. 황룡강 주변 경관 조명 2억4518만원, 서삼교 경관조명 1억6830만원, 개천인도교 경관조명 1억6651만원이 투입됐다. 이 중에서 서삼교 경관조명과 개천인도교 경관조명은 입찰이 아닌 소액수의 계약을 통해 선정됐다. 특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언론 홍보비 6979만원, 장성닷컴 만 배제-입맛대로 집행 비난>
개천인도교 장성읍 쪽에 설치된 힐링허브정원(힐링존)은 5억 원을 들여 설치했다. 행사장 주변 화장실을 설치·임대하는데 2억876만원, 7개 농원(농장)에서 구입한 꽃값이 1억3천만 원, 신문· 방송 등 언론 홍보비로 6979만원, 가을 황룡강변 꽃 식재로 4564만원, 황미르랜드 동화마을정원·동물체험존 위탁 2천만원, 읍면 꽃 사후관리에 대략 2천만원(1년 예산 5천5백만원)이 집행됐다. 특히 53개 언론매체에 홍보비로 7천여만 원을 지출하면서 장성군에서 가장 오래된 인터넷신문 ‘장성닷컴’을 배제해 예산을 공정하지 못하고 입맛대로 집행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축제 전 황룡강 주변에 소형 교량 5개 설치, 14억원>
축제를 앞두고 황룡강 주변에 소형 교량(철교 등)을 5개나 설치했다. 사업비만 거의 12억 원에 달한다. 문화대교 아래는 기존에 있던 철교를 철거하고 5억3천7백만 원을 들여 재 설치했다. 과거 목재로 만든 길동다리가 있던 자리에 3억3천4백만 원을 들여 철교를 설치했다. 과거 영천취수장 옆에도 1억2천만 원을 들여 교량을 설치했다. 황미르랜드 아래쪽에도 2억 원을 들여 철교를 설치했다. 성산 장성천(유탕-성산-황룡강) 합류부에도 2억4천3백만 원을 들여 교량을 설치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설치했는지 군민들은 묻고 있다. 장성군은 탐방로 및 재난발생시 또는 집중호우 시 긴급 주민 이동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모든 사업들이 오롯이 축제를 위한 사업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축제와 무관하다고는 볼 수는 없다. 대부분 축제를 위해 지출된 예산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는 지적이 있다. 장성군이 노란꽃잔치에 수십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으면서 1700만원의 기적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군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과대홍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문화대교 아래, 기존에 있던 철교를 철거하고 2017년 5억3천7백만원을 들여 새로 건설했다.
과거 목재로 만든 길동다리가 있던 곳에 2017년 3억3천4백만원을 들여 철교를 건설했다.
황미르랜드 아래에 2017년 2억원을 들여 철재로 다리를 건설했다.
과거 영천취수장 옆 하천에 1억2천만원을 들여 2017년 교량을 건설했다.
성산 장성천 합류지점에 2017년 2억4천3백만원을 들여 교량을 건설했다.
개천인도교 입구에 2017년 5억원을 들여 힐링허브정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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