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민 이름 불러주고 칭찬 일색, 윤-의정활동 보고

지난 3일 추석 전날 북이면 모현리에서는 리단위에서는 보기 드물게 노래자랑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유두석 군수에 이어 윤시석 도의원이 방문해 마이크를 잡았다. 유 군수는 이장, 부녀회장, 노인회장, 사회단체장, 사회단체 총무, 의원 등 사람 이름 부르고 칭찬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다. 윤 도의원은 자신이 도의회에서 일한 의정활동을 보고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해 큰 대조를 이뤘다.

유두석 군수는 3분여 동안 마이크를 잡았다. 30여초 동안 덕담을 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주민들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출향우를 포함해 16명을 호명하고 칭찬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2분여 시간을 소요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인사말을 끝내고 경품추첨을 한 후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중요한 말이라도 빠트린 줄 알았더니 면장과 조합장을 호명하고 칭찬하고 ‘감사하다’면서 말을 마쳤다.

윤시석 도의원은 2분 30여초 동안 마이크를 잡았는데 30여초는 덕담을 하고 1분 40여초 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보고를 한 후 참석자 중 3명의 이름을 거론하고 인사말을 마쳤다.

행사를 지켜본 한 출향우는 “주민들 이름 불러주고 칭찬하면서 호감이나 사려는 인사말은 바람직한 지도자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할 말이 없을까? 지도자의 자질이 비교된다”며 혀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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