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로당에 6백50만원 상당 쇠고기와 라면 전달


황하영씨 부부, 30년 넘게 남몰래 봉사활동

29일 경로당에 6백50만원 상당 쇠고기와 라면 전달

‘욕심 부리지 말고 나누며 살자’는 아내의 뜻에서 시작

30년이 넘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마음 따뜻한 부부가 있어 년말연시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북이면에서 백양사한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황하영·한영희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 부부의 봉사활동은 언제부터 얼마나 많이 해 왔는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동안 외부에 알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몰래 봉사를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황씨 부부는 35년 전부터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살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황씨 부부의 도움을 받으며 학업을 마치고 성장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명절이면 인사를 오곤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사회 요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씨 부부는 지금도 7-8명의 학생을 보살피며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에 대해 황 대표는 “사실이지만 그렇게 자랑할 만한 일이 못 된다”고 겸손해 했다.

또 황씨 부부는 모교인 장성북중학교(현, 백암중) 전교생에게 수 년 동안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금년에도 백암중학교 졸업생 전체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면민의 날 행사 등 크고 작은 지역 행사가 개최되면 서슴지 않고 후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29일에는 시가 6백50만원 상당의 쇠고기 120kg과 라면 300박스를 북이면 관내 32개 경로당에 전달했다. 관내 경로당에 쇠고기와 라면을 후원한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마을마다 주민들은 황씨 부부의 선행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 만큼 칭찬이 자자하다.

이렇듯 오랜 기간 동안 남몰래 봉사활동을 해 오게 된 것에 대해 황하영 대표는 “아내의 ‘욕심 부리지 말고 나누며 살자’는 뜻에서 시작됐지만 지역민의 성원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어서 지역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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