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업 할 곳이 없다’ ‘무사안일’


전남도와 사방사업 수의계약, 전남서 최하위

군, ‘사업 할 곳이 없다’ ‘무사안일’

잦은 자리이동, 전문성 무시한 인사발령-행정 효율 떨어뜨려

장성군산림조합의 전라남도와 수의계약실적이 전남에서 최하위수준으로 나나났다. 그 이유는 “장성군에서 사업을 신청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라남도는 2015년도에 시군산림조합(목포시 제외)과 사방댐설치사업, 사방댐 관리사업, 계류보전사업 등 약 208억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해남군 16억 원, 순천시 14억 원, 신안군 13억 원, 구례군 13억 원, 화순군 11억 원, 담양군 11억 원, 곡성군 10억 원 등 수의계약을 체결했지만 장성군은 함평군과 3억 원대에 머물렀다.

산림면적으로 따져본다면 장성군이 사실상 꼴찌인 셈이다. 함평군은 16,935ha로 전남 22개 시군에서 20번째이고, 장성군은 31,790ha로 전남에서 9번째로 넓은 산림을 가지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 “수의계약이 저조한 것은 장성군에서 전남도에 사업 신청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산림청에서 내려오는 예산을 시군별로 요율을 적용하여 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사업 신청을 하지 않는 시군 때문에 오히려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군청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사업을 할 곳이 없었다”며 무사안일에 젖어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 군민은 “사방사업은 홍수 등으로 황폐화된 산지를 복구하거나 산지의 붕괴, 토석 등의 유출이 예상되는 곳에 공작물을 설치하는 등의 사업을 하는 것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피해가 예상되는 곳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빈번한 자리 이동과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단행이 행정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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