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설득 후 재추진 가능성 있어 -반대 현수막 여전


삼서, 레미콘공장 설립 주민 반대-사업주 취하

주민 설득 후 재추진 가능성 있어 '반대 현수막 여전'

삼서면 석마리에 레미콘공장이 들어서려다 주민들 반대에 부닥쳐 사업주가 사업신청을 취하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레미콘공장 결사반대’ 현수막을 거두지 않고 있어 그 내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A씨는 석마리에 레미콘공장을 설립하겠다며 장성군청 민원봉사과에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사실을 안 주민들은 “도로변인데다 주변에 민가, 교회, 태양광시설, 사과농장이 있는데다 소음, 분진, 도로파손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레미콘 공장은 절대 안 된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했다. 인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면내 청년회 등 사회단체에서까지 들고 일어나자 결국 사업자 A씨는 5월초 승인 신청을 취하했다. 이렇게 해서 레미콘공장 문제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레미콘공장 설립 반대 현수막은 철거되지 않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사업자가 이미 그 장소에 9500여㎡의 땅을 매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주민들을 설득한 후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현수막은 아직 철거 할 수가 없다”고 밝혀 레미콘공장 반대투쟁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레미콘공장이 들어서려 했던 이곳은 공장 신축이 가능한 관리지역인데다 사업비 6000억 규모의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와 근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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