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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희망을 찾아서> 나광철씨 '블루베리박사'진정한 마이스터가 되고 싶습니다

<농촌의 희망을 찾아서>

장성군은 농업군입니다. 장성닷컴 15년 동안 ‘농업이 살아야 장성이 산다’는 생각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장성군이 어느 날 갑자기 도시가 된다면 모를까 농업을 포기하고는 절대 장성군이 잘 사는 고장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장성의 미래를 위해 농업의 미래를 위해 우리 농촌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면서 독창적인 방법으로 농사짓는 사람들을 ‘농촌에 희망을 찾아서’라는 제목 하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귀농·귀촌을 꿈꾸시는 분들과 지역 농민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나광철 씨


귀농 5년 만에 ‘블루베리 박사’ 나광철씨

농업마이트터 대학 수료, 새내기 농업인들에게 교육까지

1300평에서 7-8천만원 매출, 금년에는 억대 매출 기대

 

귀농 5년 만에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은 물론이고 전남농업마이트터 대학을 수료해 블루베리 농사법에 대해서는 이론과 실기를 두루 섭렵한 귀농인이 있다. 

1963년생, 진원면에서 2000평의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나광철(드림농원 대표)씨다. 이를 아는 농민들은 ‘성공한 귀농인, 블루베리 박사’라고 칭하기도 한다. 

<귀농하게 된 동기>

나광철씨는 이근 광주에서 아내와 함께 귀금속 가게를 운영해온 자영업자였다. 그는 평소 아내의 희망대로 노후에는 자연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귀농을 꿈꾸었다. 지인의 블루베리 농장을 방문한 후 블루베리 농사를 짓겠노라 마음을 먹었다. 그는 2008년부터 귀농을 준비했다. 그때부터 블루베리 재배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다. 

휴가 때에도 그는 전국을 돌며 유명한 블루베리농장을 방문하여 배우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와 함께 2010년 지인을 통해 진원면 학림리에 땅을 구입했다. 처음에는 가게를 하면서 블루베리 농사를 지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노후에 자연에서 살자’고 아내와 약속한 것도 있고 해서 25년간 운영해 왔던 정들었던 가게를 미련 없이 정리하고 서둘러 귀농 길로 들어섰다.

<장성을 선택한 이유와 장성으로 온 소감>

나씨는 블루베리 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담양으로 갈 생각이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장성을 선택했다. 광주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장성이 공기도 좋고 지리적 여건이 좋다고 판단했다. 2011년 블루베리 나무를 식재하고 본격적으로 농사꾼이 되었다. 

나씨는 장성으로 귀농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선 무엇보다도 귀농하자고 한 아내의 건강이 좋아진 것이다. 또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 주고해서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이장님과 농업기술센터, 면사무소직원까지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이분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블루베리 재배 과정이 쉽지 않았을 덴테...>

나씨는 2010년 귀농할 때는 장성에서는 블루베리가 생소했을 때이고 재배기술에 대한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에 지인이 재배하는 것을 보고 배우면서 시작했다. 전국을 돌면서 이론을 터득했다. 하지만 실제와 달랐다. 실패를 거듭하는 시행착오도 거쳐야 했다.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 노동력, 투자액 등이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묘목을 고사시키는 일도 있었다. 실패의 과정을 거치면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적극 참여했고, 2년 과정인 전남농업마이스터 대학에서 블루베리를 공부하고 작년에 졸업했다. 이제 블루베리의 재배 방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체계화 시킬 만큼 실력을 쌓았다. 

<블루베리 농사일 외에 하는 일은...> 

지금은 귀농을 꿈꾸는 새내기들에게 교육을 시키기도 하고, 장성군블루베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회원들과 고급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사회활동에도 영역을 넓혔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득일텐데...>

현재 2천여평의 농장에서 오로지 블루베리만의 농사를 짓고 있다. 작년에는 1300여평에서 수확을 했는데 7~8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매는 모두가 직거래고 1kg에 2만원에서 2만5천원을 받았다. 올해는 억대 매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단위 면적당 높은 소득을 오렸지만 한 품목만으로 농사를 짓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 도시에서는 매월 일정액의 소득이 발생되는데 귀농해 보니 수익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블루베리만을 고집하면서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래서 블루베리외에는 관심이 없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나 씨는 농사에만 그치지 않고 진정한 마이스터(Meister)가 되는 것이 꿈이다. 블루베리에 한해서는 최고의 재배기술과 마케팅까지 지도·교육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관심 있는 농민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한다.

<블루베리 농사를 잘 짓는 팁을 하나 준다면...>

블루베리는 토양이 매우 중요하다. 진달래과 낙엽관목으로 중성토양에서 잘 자라는 일반작물과 달리 산성토양에서 잘 자란다. 일반적인 땅에다 심어놓으면 잘 자라지 않아 실패할 수 있다. 땅을 산성화 시켜야 한다. 

<성공한 귀농인라고 하던데...>

성공이란 표현은 좀 그렇다. 다른 농민들보다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것뿐이지 아직 성공하지는 않았다. 아직도 할 일이 많다. 계속 공부해서 마이스터의 꿈을 이루고 싶다. 

<귀농하게 된 것을 후해하지 않나요?>

도시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오랜 세월을 틀에 박혀 살았는데 성격상 잘 맞지 않았다. 지금은 작물을 재배하면서 자연에서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공부하고 하는 생활이 활기차고 재미있고 좋다. 귀농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불편한 점도 없지는 않다. 방금 언급했듯이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좀 좋지 않은 점이다. 

<특별하게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마이스터 대학에서 2년 과정으로 공부를 했다. 일반적인 입학 자격에 미달돼 특별전형으로 입학하게 되어 공부를 했다. 그리고 마이스터 자격 시험에 도전해서 1차에서 합격했는데 13년이란 경력이 충족되지 않아서 불합격 됐다. 결국 자격을 충족한 후에 도전해야 될 것 같다. 

 


<왜 마이스터가 되려 하나요?>

마이스터가 되면 전문적인 강사로서 자격이 주어지고, 교수, 박사급에 준하는 처우를 받고 직접 교육 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금 제가 새내기 교육을 하고 있지만 장소가 협소해서 불편한 점이 많다. 교육장도 넓게 만들고 실습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농민들한테 전파하고 싶다. 

<귀농을 꿈꾸는 예비 농민한테 조언을 한다면...>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자체에서 주는 보조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설 교육기관에서도 보조금에 대한 부분을 부각시키는 면이 있는 것 같다. 귀농을 하려면 먼저 뭘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는 오직 블루베리만 생각하고 귀농했고 처음에는 보조 받지 않고 자비로 했다. 내 돈으로 해야 의욕을 갖고 하게 된다. 그러면서 보조를 받게 되면 금상첨화가 되겠죠. 처음 시작할 때 보조금만을 생각하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 블루베리시정 전망은...>

일단,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고,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거나 수확이 가능해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이다는 점이 좋고, 또 블루베리는 영양가가 풍부하고 다양한 레시피(음식을 만드는 방법)가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한 소비가 보장된다는 점, 그리고 수입 블루베리가 싼 값에 들어와 시장 가격이 하락 할 수도 있지만 생과로서 신선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망은 밝다고 본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귀농인들은 농사일을 처음해보는 초년생이고 도시에서 살다 귀농해 지역주민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시골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이해와 배려해 주시고 이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성공한 귀농인으로 이렇게 보도되는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블루베리 농사를 지으려는 분들과 짓고 있는 농민들에게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장성닷컴신문 제2호 실림>

 

이태정  newsing@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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