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선거 과열, 군민들의 냉철한 판단 있어야

6.4지방선거의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지난 22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장성군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올라 과열로 치닫고 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양수 장성군수 후보는 개소식 후 연설에서 자신의 부인이 검찰에 구속됐는데 “아마 누군가의 음해의 덫에 걸려 돈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에서도 이와 관련된 보도가 나옴에 따라 장성군은 온통 김 군수 부인의 구속사건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유두석 후보측에서는 성명서를 내고 김 후보의 대군민 사과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익명의 공직자가 언론사에 고발했다는 괴문서의 내용을 인용해 마치 관권 선거를 자행한 것처럼 몰고가면서 김 후보를 공격했다.

그 괴문서는 사실이 아닌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거론할 가치도 없고 신뢰성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그야말로 괴문서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 이후 최악의 군수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군민들은 확연하게 두 편으로 갈려있고 고소 고발, 흑색 비방이 난무해 혼탁선거가 이미 시작되었다.

게다가 군수 부인한테 몇 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한 여성이 그 사실을 뒤 늦게 검찰에 신고함에 따라 장성군수 선거는 갑자기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돈을 준 군수 부인도 문제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후 그 돈을 모아서 검찰로 간 것은 왜일까?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 돈을 처음 받았을 때 신고를 했더라면 그 진정성이 인정됐을 덴데 말이다.

이제 11일 남은 선거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큰 염려가 되는 가운데, 군민들의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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