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서삼초교 전교생, 선배들 도움으로 여수세계박람회 관람

“교육기부로 ‘후배사랑' 실천해요”

장성서삼초교 전교생, 선배들 도움으로 여수세계박람회 관람

47회 전광민 씨, 2006년부터 매년 2백만원 모교발전기금 쾌척

장성의 작은 시골학교에서 동문 선배들이 교육기부를 통해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장성 서삼초등학교(교장 김흥수)는 지난해 동문 선배들의 도움으로 2박 3일 수학여행을 다녀온 데 이어 올해 봄 현장체험학습으로 전교생이 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했다.

이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주제의 여수엑스포 관람으로 해양 오염의 심화로 인해 나날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해수면의 상승으로 언제 재난이 닥칠지 모르는 현실에서 바다와 연안의 소중함과 환경사랑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엑스포 관람에 도움을 준 전광민(서삼초 47회 졸업) 씨는 후배사랑이 남달라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모교 발전 기금 200여만원을 쾌척해 각종 현장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장학금 지급 등 지역교육 발전에 공헌해 오고 있다.

이번 여수엑스포 현장체험 학습에도 차량 및 입장권 구입을 지원했으며, 서삼출신 장성군공직자모임에서도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등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김흥수 교장은 “기부가 주는 자체의 의미도 크지만 후배를 생각하는 내리사랑이 이번 기부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후배들을 위한 선배들의 나눔과 기부문화가 지역 교육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초 이나라(4학년) 학생은 “바다의 소중함과 우리의 미래를 알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체험학습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고 산 교육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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