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공멸부추기는 정부의 안이한 처사라며 반발

김상복 시․군의회장, ‘군산공항 국제선 허용 재검토 촉구’
호남권 공멸부추기는 정부의 안이한 처사라며 반발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회장 김상복, 장성군의회)는 최근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군산공항 국제선 허용을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호남권의 공멸을 부추기는 정부의 안이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해남군의회에서 열린 제162차 전라남도 시․군의회 의장회의에서 무안군의회 김산 의장이 대표 발의한 ‘호남권의 공멸을 부추기는 군산공항 국제선 허용을 재검토하라’는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은 환황해시대에 대비 대한민국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거점기지로써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광주공항 기능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을 전제로 1994년부터 추진된 국가적인 프로젝트이었으며,

서남권(광주, 전남, 전북) 거점공항으로 건설되었으나 무안국제공항이 제 위치를 찾지 못하고 동네공항과 다를 바 없는 지금의 현실은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명과 실행이 이어지지 않은 원인이 크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군산공항에 국제선이 취항하면 무안국제공항, 군산공항이 함께 공멸할게 뻔하며 호남권 거점공항육성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며,

‘무안국제공항에서 100㎞도 안 되는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허용하는 것은 국가에서 정한 권역별 기능 부여 정책에 상반되며 무안국제공항은 국제선 공항으로, 군산공항은 전북과 제주 간 항공수요를 처리한 국내선 공항으로 서로 역할 분담하여 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정부는 군산공항 국제선 허용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를 대통령 비서실, 각 정당대표,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등 관련 중앙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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