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기자간담회 통해 군민 의견 존중 입장 밝혀

광주 평동포사격장이 장성으로 이전?
군수, 기자간담회 통해 군민 의견 존중 입장 밝혀
군의원.군민 대다수 반대, 홍길동테마파크 인접 사업추진 치명적  

광주에 있는 평동포사격장과 동백훈련장이 장성과 영광으로 이전한다는 언론 보도에 김양수 군수는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전혀 협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김 군수는 “군민과 군의회의 의견을 들었는데 포사격장이 들어오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군수는 군민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광주시는 지난 11일 보병학교에서 658만㎡ 규모의 평동포사격장과 동백훈련장 이전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이전 부지를 장성과 영광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전할 부지가 확보되면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주시에서 이전 부지로 생각하고 있는 곳은 황룡면 맥호리 매실마을을 중심으로 55만평과 영광지역이다”며 “장성군은 전 국토의 11%가 군사시설인데 또 추가된다는 것은 장성발전을 저해하고 어불성설이며 군민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홍길동 테마파크와 인접해 있어 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치명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군 전체가 자유스럽지 못할 것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군과 협의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김 군수는 “지난달 17일 광주시장이 전화를 걸어와 처음 들었으며, 무슨말씀인가요? 파악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시장은 “실무자를 보내겠다”고 말한 것이 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후 광주시에서 실무자는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군수는 “광주시의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추진 방식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고 군의회, 군민, 언론인들과 논의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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