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화환 대신 받은 쌀 30포 북이면에 기탁

여성의소대 김미순 도연합회장, 쌀 기탁
취임식 화환 대신 받은 쌀 30포 북이면에 기탁

지난 3월 전남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에 취임한 김미순 회장이 취임식 때 화환대신 들어온 쌀 30포(1포 20kg)를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북이면에 기탁했다.

김 회장은 “행사 때 잠시 사용하기 위해 비싼 화환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너무 낭비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취임식 때 굳이 화환을 보내주신다는 분들에게 취임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할 수 있게 쌀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평소 주위를 둘러보면 정작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찾아오지 않은 자식들로 인해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다”며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이면사무소(면장 안순갑)에서는 김 회장에게 기탁 받은 쌀을 지역 내 주민 30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취임식에서 의용소방대원들과 격이 없는 대회의 장을 만들어 안으로는 친교화합을 밖으로는 우리지역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앞장서며, 화재예방과 재난 예방 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안전속에서 잘사는 인정이 넘치는 전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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