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농민 한숨소리 커져-남면 백동규씨

 인터뷰, 면세유 폐지는 농촌을 망하게 한다

시설하우스 농민 한숨소리 커져-남면 백동규씨


내년 7월부터 경유가 면세유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을 들은 농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한숨소리는 더 커져만 가고 있다. <동영상 인터뷰>

 

15년째 1ha 넘게 시설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백동규(64세.남면)씨는 “면세 경유가 400원 할 때 방울토마토 시세가 1kg당 3천원에서 5천원까지 했는데, 지금 면세유가 1200원 하는데도 토마토 시세가 2천원 하고 있다”고 한탄하면서 “현재 1ha 면적에 경유값이 4천만원 들어가는데 면세유가 없어지면 1억원 가까이 들어갈것 아니냐? 1억들여 농사짓겠냐? 차라리 가만있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또 “비료값이 배로 올랐지, 기름값도 올랐지 게다가 면세유 마저 없어진다고 해서 비닐 온실 안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백씨는 “높은 양반들한테 말을 해도 못 알아 듣는다”면서 “농촌이 망하면 농협도 망하고 대한민국도 망한다. 정부는 면세유 폐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많은 농민들은 “비록 농업용으로 사용되어야 할 면세 경유가 자동차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등의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서라는 정부의 면세경유 폐지 이유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 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농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경유를 면세유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정책이다”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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