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윤준영
장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윤준영

따스한 봄이다.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차량 통행량도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해 우리 부모 형제와 이웃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

전남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683명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명으로 약 29.3%를 차지한다. 사고원인으로는 도로 보행(34%), 무단횡단(30.3%), 횡단보도(17.6%), 기타(18.1%)로 도로 보행과 무단횡단 사례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도로 보행이나 무단횡단은 보행자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보행 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교통법규 준수로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로를 횡단할 때는 조금 멀더라도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횡단보도가 없는 농어촌이나 시골길 등에서는 도로의 가장 짧은 곳을 이용해 좌우를 잘 살펴 안전을 확인한 뒤 신속히 건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새벽녘과 야간에는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도로를 걸을 때는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을 입고 가장 안전한 갓길을 이용해야 한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보행안전 3원칙 서다(한 발자국 뒤에 서서 좌우를 살핀다), 보다(자동차가 오는 방향을 보며 걷는다), 걷다(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야 서로가 볼 수 있다)를 꼭 기억해야 한다. 물론 차량 운전자는 차량 속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보행자의 안전은 크게 높아질 것이므로 교통법규 준수와 감속운행은 필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교통안전은 무엇보다도 나부터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평소 양보운전과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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