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입 목대에서 생산… 국산화 전환 시급 ‘장성군 관심 당부’

귀농 9년차, 두릅 촉성재배 5년차인 임업후계자 김창신씨가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두릅을 수확하고 있다.
귀농 9년차, 두릅 촉성재배 5년차인 임업후계자 김창신씨가 13년간 농수산물 유통 경험을 살려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두릅을 재배하고 수확하여 유통하고 있다.

장성에서 비닐하우스 90평짜리 2동에서 두릅 촉성재배로 두 달 만에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임업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귀농 9년 차인 임업후계자 김창신 씨다. 삼서면 두월리에 있는 김씨의 비닐하우스 두 동에는 20만 주 두릅나무에서 새순이 빽빽하게 올라와 수확이 한창이다. 2월 21일 현재 소비자가격이 1kg에 45,000원에서 50,000원으로 형성돼 있다. 김씨는 전량 서울 가락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장성에서 노지 두릅 수확은 4월 중순이 넘어야 시작돼 4월 말경에 본격적으로 수확이 이뤄진다. 하지만 가격이 20,000원 안팎으로 형성돼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김씨의 촉성재배 방식은 수확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수확시기를 조절한다는 것은 가격 경쟁력을 그만큼 높인다는 의미다.

김씨의 두릅재배 방법은 노지 재배와 천지 차이다. 90평 하우스에 60~70cm가량되는 10만개의 두룹나무 수입 목대가 콘테이너 상자에 꽂혀있다. 하우스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상공에서 영양재와 물을 분사하면 각자의 목대에서 두릅 새순이 올라온다. 2개월쯤 지나면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진다. 하우스 두 동에서 총 2~3톤가량 수확한다.

김씨의 촉성재배 방식은 수확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생산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큰 장점이 있다. 반면에 가장 큰 문제점은 목대를 수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씨가 가장 희망하는 것은 두릅나무 목대의 국산화다.

김씨는 “두릅나무 목대를 국산화 해서 많은 장성 농민들에게 높은 소득을 안겨주고 싶다”면서 “장성군에서 두릅 촉성재배 농가 확산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장성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