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재배농가 줄어 작목반 해체하며 잔여회비 뜻깊게 사용

북이면 북이복분자작목반(회장 이종호)은 150여만 원 상당 드럼건조기 1대를 북이면 공중목욕장에 기증했다.

143명 회원으로 구성된 북이면 복분자 작목반은 지난 20여 년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농촌인구 고령화와 기후위기 등으로 재배농가가 줄면서 2023년 정기총회를 끝으로 해체했다.

이종호 작목반회장은 회비정산을 마무리 하면서 “남은 금액을 뜻깊게 사용하고자 이웃사랑의 마음을 담아 기증을 결정했다”라며 “이번 드럼건조기 기증이 작게나마 공중목욕장 이용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현성 북이면장은 “지난 장성군민 체육대회 시상품인 드럼세탁기 기증에 이어, 이번 드럼건조기 기증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북이면민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북이면 공중목욕장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라며 “이용객들에게 더욱 청결한 환경에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북이면 공중목욕장은 2012년에 문을 열어 이용료는 65세 이상 3,000원, 65세 이하 3,500원이며 수급자 및 중증장애인은 월 1회 무료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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