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경찰서 삼서파출소 경위 강경원
장성경찰서 삼서파출소 경위 강경원

농촌마을회관에는 정겨운 이야기가 꿈틀거린다. 더군다나 눈이 내리는 겨울철이다 보니 군불 때던 아랫목에 드러누어 한가함을 보내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어르신들이 고릿적 이야기로 왁자지껄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런 마을회관에 112순찰차가 방문하자 어르신들은 깜짝 놀라셨다.

장성경찰서 삼서파출소에서는 정성치안이란 모토로 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찾아갔다.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전동휠체어, 사발이의 안전운행으로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전화금융사기 중의 하나인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의 대표적 사례로는 사기범이 경찰이나 검찰청 직원을 사칭하여 피해자에게 긴급한 사건 해결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직접 만나 현금을 경찰서 앞이나 파출소 앞에서 전달받는다. 주민들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경찰과 검찰 그리고 경찰서와 파출소 앞에서 현금을 전달하라고 하니 의심의 끈을 놓아버리기 십상이다.

최근 장성서 관내에서 일출과 일몰 시간대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었는데 이를 예방을 위해서는 같은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꼭 밝은 옷을 입고 다니라고 당부하였다.

삼서파출소에서는 미리 준비해 간 야광반사지를 어르신들 전동차 뒤에 붙여드리고 잘 사용하지 않아 헛간에 세워둔 전동차까지 찾아가 정성껏 붙여드렸다. 입담 좋으신 어머니 한 분께서는 요즘 남자들이 설거지나 집안일을 남녀 구분 없이 똑같이 잘 해야 사랑받는다고 자식같이 느끼셨는지 방문한 경찰관들에게 간곡한 당부까지 아끼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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