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수익금으로 지역발전기금 조성해 주민과 상생하는 방안 등 제시

김영미(44.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사진)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위 부위원장은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한 장성 고려시멘트 부지와 광산 등 폐산업시설을 호남권을 대표하는 관광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고려시멘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산업 역군과 환경 오염원이라는 상반된 평가 속에 지역주민의 기대와 원망의 대상이 되어왔다. 다행히 장성군과 회사 측이 공장 폐쇄에 원만히 합의했고,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공동 용역 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안다.”라며, “장성은 지리적으로 광주와 전남·북을 관통하는 관문지역인 만큼 호남권의 취약점인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공장 활용도를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용역 최종보고 과정에서 우선 검토 대상으로 거론된 주거시설만 하더라도 단순한 관내 주민 거주 차원을 뛰어넘어, 대형축제나 도민체전, 국제회의 등 MICE 방문객을 위한 관광형 숙박시설 확충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형 숙박시설은 1년 내내 식음료 수요가 발생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농림축산어업 분야 지역 생산물의 소비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여기에 더하여 “수도권, 영남권, 제주권에 비해 실적이 전무한 호남권의 국제 규모 복합리조트를 반드시 이곳에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카지노에 관한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카지노리조트가 필수 시설이므로, 건동광산의 폐광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장성군도 강원도 정선군처럼 카지노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성을 비롯한 인근 지역 모두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수익의 일부를 지역관광진흥기금으로 조성하는 상생발전 근거 법안 발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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