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회 김연수 의원

장성군의회 김연수 의원(장성읍,서삼면,북일면,북이면,북하면)
장성군의회 김연수 의원(장성읍,서삼면,북일면,북이면,북하면)

군민의 손과 발이 되어 일한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한결같이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의회에 입성한 뒤 군정 업무보고,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내게 주어졌다.

사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의정활동을 시작한 첫해 예산심의를 하며 용어들이 생소해 무척 당황스러웠다.

누구나 처음이 있기 마련이지만 필자는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처럼 모든 것이 서툴렀다. 하지만 군민을 위한다는 마음만은 서투르지 않았다.

내게 맡겨주신 역할에 대해 소명을 다하기 위해 회기가 없어도 매일 같이 의회에 출근하면서 밤낮없이 공부했다. 가끔 늦은 밤 퇴근할 때면 환하게 불 켜진 군청 사무실을 보면서 ‘우리 군의 미래가 밝겠구나’ 생각하면서 ‘나 또한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야겠다’라는 소망도 커져갔다.

필자는 의원이 되기 전 기아자동차에서 36년간 근무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과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설 전에 ‘기아와 함께하는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우리 군 농산물 판매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등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필자는 일평생 늘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오래전 느티나무봉사단을 결성해 연탄 봉사를 비롯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각종 생필품 나눔 행사 등 어려운 이웃과 주민복지 증진 등 지역 공동체 이익을 위해 솔선수범해 왔다. 그래서 군민을 위한 봉사만큼은 잘할 자신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의원이 된 후 화장실 청소 민원 해결을 첫 행보로 시작하면서 24시간, 365일이 모자를 정도로 관내 민원 현장을 돌며 매일 찾아오시는 민원인분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부서를 찾아다니며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주민들께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직접 발걸음해서 찾아오셨을까 하는 마음에 쉬지 않고 바삐 움직였다.

그래서 주민분들은 ‘장성의 민원해결사’라는 과분한 칭호를 붙여주시기도 했다. 여기에는 우리 공직자들의 도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 글을 통해 열악한 환경속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러한 활동에 주변에서는 종종 의원으로서 권위와 위신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의원은 주민의 손과 발이 되어 일하는 사람으로 권위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함께 고민을 들어주고 따뜻하게 말 한마디 한마디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의원으로서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올바른 정책추진 방향과 대안 제시 등은 물론 군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군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농막 높이 제한완화를 위한 「장성군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와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어려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장성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다각적인 검토과정을 통해 발의했다.

조례는 군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많은 만큼 실효성과 적합성, 목적성 등을 분석하고 포퓰리즘이 되지 않기 위해 보다 신중을 기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의정활동에 전념해 오고 있다.

물론 그간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군민들의 기대에 부족한 부분도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를 밑거름으로 앞으로 남은 3년을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진짜배기 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한다.

백범 김구 선생은 “진정한 지도자는 겸손과 사심 없이 국민을 섬기는 사람이다”라고 하셨다.

필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민들을 섬기며 군민 복리증진을 위해 정도(正道)를 걸어가는 의원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드리며 1년 동안의 소회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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