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축대 붕괴… 비 내일까지 130mm 더 내릴 듯
공무원, 휴일 비상근무 체제 돌입
저지대, 하천 등 출입 자제하고 안전안내문자, 마을방송 확인

황룡강 편의시설인 장안교 위 주차장 옆 '카페'가 밤새 유실될 위기에 처해 카페주인이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밤새 강물이 카페쪽으로 넘친 흔적이 있어 얼마나 긴박한 상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은 강바닥에 카페를 설치하여 임대한 장성군을 지탄하고 있다. 
황룡강 편의시설인 장안교 위 주차장 옆 '카페'가 밤새 유실될 위기에 처해 카페주인이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밤새 강물이 카페쪽으로 넘친 흔적이 있어 얼마나 긴박한 상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은 강바닥에 카페를 설치하여 임대한 장성군을 지탄하고 있다. 

14일 자정부터 16일 10시까지 누적된 평균 강우량은 200mm가 넘었다. 군은 17일까지 13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아직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이번 비는 장성 북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렸다. 북이면 247mm, 북하면 246.5mm 북일면 224mm로 평균치보다 20~40mm 이상 더 내렸다.

<여기저기 붕괴사고 발생>
피해도 여기저기 발생했다. 북일면 성산리 전모씨 농장에서는 축대 60여m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해 당장 자택과 축사 진입로가 막혀 응급복구 중이다. 북일면과 서삼면 경계에 있는 비둘기재 주변에도 난개발로 인해 법면이 무너져 많은 양의 토사가 유출됐다. 북이면 신평리 전원마을 인근 주택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도 축대가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농민들 울상>
농민들도 울상이다. 계속되는 이번 비로 인해 콩을 재배한 농민은 콩이 뿌리를 내리지 못해 큰 피해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걱정을 했다. 또 농민들은 계속되는 비로 인해 모든 농작물에 낙과, 병충해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근심이 이만저만 아니다.

<황룡강 편의시설 ‘카페’주인 밤새 유실될까 불안에 떨어>
장안교 위 주차장 옆 황룡강 강바닥에 설치된 카페는 한때 황룡강 수위가 카페입구까지 침범해 카페주인과 가족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비는 잦아들어 황룡강 수위가 낮아지자 한 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장성호 저수율 73.6%...초당 100톤 방류 중>
장성군관계자에 의하면 장성호 73.6%, 평림댐 84.8%, 수양제 68.8%, 유탕제 90.4%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는 장성호와 수양제 수위 조절을 위해 14일 17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이후 장성호는 15일 17시 20분부터 18시, 수양제는 17시 50분부터 18시까지 일시 방류를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방류량은 장성호 초당 100톤, 수양제 초당 50톤이다.

군 관계자는 “저지대, 하천 주변, 산사태 위험지역에 출입을 금하고 안전안내문자, 마을방송, 뉴스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성군은 본청 103명, 읍면 56명 공무원이 휴일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북일면 성산 전모씨 농장 법면 60여m 유실
북일면 성산 전모씨 농장 법면 60여m 유실
북일면 비둘기재 몇년 전 난개발로 인해 여기저기서 토사가 흘려내렸다.
북일면 비둘기재 몇년 전 난개발로 인해 여기저기서 토사가 흘려내렸다.
북이면 신평리, 한 택지개발 현장에서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이면 신평리, 한 택지개발 현장에서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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