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들 초청한 축하 공연이 음향문제로 관람객 불만

제22회 장성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축제가 19일 저녁 개막식과 함께 유명 가수 초청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5월 19일부터 3일간 황룡강변 일대에서 펼쳐지는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축제 개막식이 오늘 오후 7시 공설운동장에서 김한종 장성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고재진 장성군의회의장, 인근 지역 군수를 비롯해서 도의원, 군의원, 관내 사회단체장, 장성군민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한종 군수는 환영사에서 “100억송이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우리 군 대표 봄꽃 축제인 ‘장성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뒤 “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는 꽃길 따라 길동무와 어깨동무라는 주제처럼 형형색색 백만송이 봄꽃이 심리로 이어진 아름다운 꽃길과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야경 그리고 유명 가수들의 명품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등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알찬 구성으로 준비되었다”면서 “축제 기간이 끝난 후에도 22일부터 29일까지 나들이객을 맞이할 예정이오니 축제가 끝난 후에도 황룡강에 오셔서 아름다운 봄꽃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남진, 장민호, 홍진영, 진시몬, 김성환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공설운동장에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즐기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이 공설운동장 둔치까지 자리를 차지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공연 시작과 동시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가수의 노래가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객석에서는 “안들려! 이게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공연장에는 무대 양쪽에 설치된 스피커가 전부였다. 무대에서 멀리 앉은 사람들에게 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19일 개막식 공연이 끝난 후 20일에는 음향 장비를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개막식은 끝났지만 축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오늘부터 3일간의 축제가 끝나더라도 황룡강변에 핀 화려한 꽃들은 한동안 아름다움을 유지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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