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군수, 군민이 낸 세금으로 군수 홍보하면 되겠냐?

장성21세기 소식지 창간호(왼쪽)에서 99호 마직막호(오른쪽)
장성21세기 소식지 창간호(왼쪽)에서 99호 마직막호(오른쪽)

‘장성21세기 소식지’가 27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한종 군수는 며칠 전 공식 석상에서 “군수가 돼서 제일 먼저 군수를 홍보하는 '장성21세기' 책자를 폐간시켰다”면서 “여러분이 낸 세금으로 군수를 홍보하면 되겠냐”고 말했다.

장성21세기 소식지는 1995년 김흥식 군수가 창간호를 발행한 후 유두석-이청-김양수-유두석 군수까지 2021년 가을호 제99호를 마지막으로 발행하고 2022년 7월 김한종 군수가 폐간을 결정했다.

장성21세기 소식지는 군정과 군민, 향우들의 삶을 담아내는 정겨운 소식지로써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군수 치적을 홍보하는 군수 홍보지로 전락했다는 비판은 받아왔다. 창간호 발행 당시 제작비가 수천만 원이었던 것이 작년에 연간 2200부(관내 1700부, 관외 5,000부)를 발행했고, 근래에는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또한 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잡음도 적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군 소식지는 책자 형식이 아닌 타블로이드 등의 다른 방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아직 어떤 방식으로 발행할 것인지는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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