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향교(전교 김영풍)는 16일 2022년 제50회 성년의 날 행사로 장성향교 명륜당에서 장성하이텍고등학교(교장 임효순)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를 가졌다.

성년례는 성인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기 위해 행하는 의례로, 전통사회에서는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관례’란 땋아 내렸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운다는 의미로 어른이 되는 남자를 상징하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계례’라 하였다.

장성하이텍고 학생 남·여 각 10명씩 20명은 전통 성년 의상인 도포와 당의를 입고 전통 성년례를 재현했다.

성년례는 성년이 됨을 알리는 고천의식을 시작으로 성년의 결의 및 가례(의복 및 족두리 착용), 초례(차와 다과), 명자례(字 ), 감사의례(부모님께 큰절) 등으로 진행됐다.

관자 대표 서준호(남), 계자 대표 윤자민(여) 학생은 성년결의로 “나는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서 오늘이 있게 하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녀의 도리를 다할 것을 성균관 장성향교 유림 어른들 앞에서 맹세하며,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신성한 의무에 충실해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겠으며, 인정있는 삶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선서했다.

성년례를 주관한 김영풍 장성향교 전교는 “성년례는 해마다 씩씩하게 자라나는 젊은이들이 전통관례의 참된 뜻을 이해하고, 외적 변화와 내적 성숙과 정신적인 의식의 전환을 갖게 하는 장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이 성인이 되었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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