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부적격 판정…비통하고 비장한 각오로 새출발 밝혀

사진:유군수측 제공

유두석 군수가 민주당 복당 2년여 만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2년 전 복당시부터 제기됐던 ‘탈당 후 무소속 출마’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유 군수는 오늘(19일) 자신의 장성군수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일부 언론인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무소속 군수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군수는 이날 “저는 지금 비통하고, 비장한 각오로 새 출발을 알리며 장성의 운명을 떠안고 무소속 군수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민주당은 저를 공천 부적격자로 판정했다. 민주당의 결정에 분개한 많은 군민이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일주일 동안 고심을 거듭한 결과 더 이상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민심을 배반한 민주당에 짓밟힌 장성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군민통합과 중단없는 장성발전을 위해 장성군수에 출마해 장성군민에게 직접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지난 2020년 3월 장성군청 회의실에서 이개호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사회단체장,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제 통 큰 화합의 동그라미를 그리겠습니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때 본 기자는 "2년 후 군수선거에서 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공천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확답할 수 있냐"면서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일부 기자의 출입을 제한 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군민의 알권리를 차단하는 비 상식적인 행태를 보였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유 군수 선거사무소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에 민주당 기호'1'번이 19일 또 다시 가려졌다. 이번에는 탈당을 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도 '1'번과 함께 가려졌다.
지난 4월 4일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부착된 현수막 4곳에서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이 가려져 있다.
사진:유군수측 제공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5만 장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저를 성원해 주신 동지 여러분!

저는 지금 한편으로 비통하고, 또 한편으로 비장한 각오로 새 출발을 알리며 여러분에게 인사 올립니다.

저는 장성의 운명을 떠안고 오늘 무소속 군수 출마를 선언합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새벽 4시 장성군수 후보 심사에서 저를 공천 부적격자로 판정했습니다.
사법적 판단을 무시한 채, 민주당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결정에 분개한 많은 군민께서 저에게 용기와 격려를 거듭하시면서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악몽과 같은 일주일 동안, 수천 번의 갈등과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이제 더 이상 망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심을 배반한 민주당에 짓밟힌 장성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군민통합과 중단없는 장성발전을 위해 저 유두석이 무소속 후보로 장성군수에 출마하여 우리 장성군민에게 직접 선택을 받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군수 선택은 어느 특정 정당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성군수를 선택할 권리는 오직 장성군민에게 있습니다.

장성은 지금 장성의 미래 먹거리를 좌우할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을 비롯해 국립아열대식물실증센터 건립, 그리고 고려시멘트 공장부지의 테마관광자원화 및 대규모 주거 단지 조성 등 장성의 미래를 바꿀 중차대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과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들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이러한 때 장성군수는 5만 장성군민을 모시고 미래로 안전하게 달리게 하는 노련한 기관사가 필요합니다. 즉, 연습 없이 실전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유능한 군수가 절실합니다.

저 유두석이 다시 한번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장성의 더 큰 변화와 발전을 멈추지 않고 번영의 땅, 위대한 장성을 만들어 간절한 기도로 장성의 미래를 꿈꿔봅시다.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4. 19

장성군수 예비후보 유두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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