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유성수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장성)이 2일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전라남도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은 물론 특히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조치로 영업에 큰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이 확보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상인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가 1월 기준 38.5p로 작년 3월 29.7p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p 이상일 경우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p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따라서 38.5p라는 수치는 소상공인들이 현재 체감하는 경기가 매우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전남 지역 소상공인의 경기체감지수는 전국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남 지역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는 올해 1월 43.9p로 마찬가지로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과 더불어 연말연시 특별방역 조치가 더해지면서 12월부터 경기체감지수가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더불어 정부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자체의 사례를 언급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전라남도만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 위원장은 현실적인 여건 등을 이유로 당장에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의 지속적 하락 추세를 감안하면 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책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도가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여 기초 지자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며 방법적 측면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노련함이 돋보이기도 했다.

유 위원장은 “지금 우리 상황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다. 언젠가 마주할 코로나 종식이라는 빛을 향해 다 같이 손잡고 나가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업종 소상공인을 위한 전라남도만의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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