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공무원 저녁 10시까지 근무하며 안간힘, 예방수칙 준수하며 단체생활 자제 당부

야간에도 근무하고 있는 장성군보건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전국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일 현재 4335명이고 사망자가 총26명에 달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 단계에 이른 것은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집단감염으로 비롯됐다. 대구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째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지난달 16일 이후부터 집단감염이 시작됐다.

장성군에도 신천지 신도가 127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 6명이 감기증상을 호소했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2일 인근 광주시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 속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

장성보건소 관계자에 의하면, 2일 현재 장성에 신천지 신도가 127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전원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한 결과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신도가 6명이었으며 이들을 검체 채취 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전 직원을 비롯해서 군청에 근무하는 관계 공무원, 읍면 공무원 등 모든 공직자가 총동원돼 휴일도 반납한 채 2교대로 편성해 저녁 10시까지 근무하며 코로나 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에서는 손세정제, 살균제를 숙박업소, 이미용업소, 상무대, 종교시설, 사회단체 등에 배부했고, 각 읍면사무소에서도 소독약품을 마을회관이나 노인당 등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또 “보건소에만 설치했던 것을 장성병원, 장성역, 장성버스터미널, 장성군청에 추가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선별진료소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보건소에 2개, 장성병원에 1개소 등 총 3개소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고, 보건소에는 코로나19 전용 화장실도 설치했다”고 밝히면서 “장성군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활동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마스크는 각 단위농협과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많은 양이 아니라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하면서 “우선 마스크 부족 현상이라도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공무원들은 코로나19를 차단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주민들은 공무원들을 공무원을 믿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 또 여러 사람이 모이는 마을 회관에서 단체생활, 종교단체 집회 등을 자제해 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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