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가 청렴하지 않으면서 공무원한테 책임 떠넘겨

장성군이 해가 바뀌자 매년 그랬듯이 시무식과 연계해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2일 군청 아카데미홀에서 공무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의 계기를 마련하자면서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장성군은 밝혔다.

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청렴실천결의를 통해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 ▲금품 및 향응 금지 ▲알선 ‧ 청탁 금지 ▲군민에게 신뢰받는 공직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유두석 군수는 “옐로우시티 장성은 지지당 송흠, 아곡 박수량 등 조선을 대표하는 청백리를 배출한 고장”이라며 “청렴문화를 향상하고 부패행위를 근절해 군민께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어야만 더 큰 장성, 더 자랑스러운 장성을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부청렴도에서 최하위등급인 5등을 받아 청렴의 고장이라는 명예에 먹칠을 했다.

공무원 A씨는 “청렴도 조사 질문이 대게 군수와 관련된 것이라서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군수가 청렴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하면서 “청렴도가 낮은 원인은 군수한테 있는데 공무원들한테 책임을 떠넘기듯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성군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올해 ▲타 시군 벤치마킹 ▲업무분야별 담당책임제 추진 ▲공직자 청렴마인드 향상교육 ▲자체 청렴도 평가 ▲유관기관이 함께 하는 청렴콘서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장성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