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하면에 소재한 시일건강타운 33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0일 인근마을 주민들과 후원자들이 참석하고 지역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박기철씨의 후원으로 담장 조경석쌓기 공사의 제막식을 식전 행사의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기념품제공 등 시설 거주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지역주민들은 ’양로원에 이어 33년 전에 정신요양원이 개원되었는데 지금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지역 농가에도 일손을 덜어주고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한 주민은 ‘언론에서 조현병 환자의 사건을 보는데 시설이 개방화되었지만 하나도 안 무섭고 다른 편견없이 우리와 똑같은 주민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임동택 원장은 “정신장애인들이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주민, 후원자, 관계자 그리고 오늘 축하공연을 해주신 들꽃음악봉사단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시일건강타운은 안전진단 D등급으로 사용이 어려운 노후화된 건축물에 대한 철거가 시급한 실정에서 지난 해 부터 310평을 철거하고 443평을 증개축하여 올 2월에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기능보강사업 자부담의 어려움으로 3년간에 걸쳐 공사가 추진되었으며 현재는 거주인들의 안전확보와 거주 환경이 크게 개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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