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을 위해 일할 사람 냉정하게 선택해야

동정표는 장성의 희망을 버리는 것

장성을 위해 일할 사람 냉정하게 선택해야


허름한 집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할머니는

“짠한게 찍어 줘야제!”가고 동정심으로 투표를 할 생각이다.


연말연시를 맞이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담긴 동정심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군수 후보는 불쌍하거나 짠한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부모 없이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 따뜻한 사랑의 손길, 동정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길거리를 가다보면 앵벌이를 하면서 구걸하는 어린이, 두 다리를 잃고 차가운 땅바닥에 몸을 의지한 채 성한 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 푼을 구걸하는 장애인도 있다. 


요즘 선거가 있는 장성군에는 동정심을 유발해 표를 구걸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동정심은 앞에서 언급한 어려운 이웃에게 주어야 한다. 군수 후보자는 불쌍하거나 어려운 이웃이 결코 아니다.


불우한 이웃에게 쏟아야 할 동정심을 군수 후보자에게 주려고 하는 어리석은 유권가가 없길 바란다. 진정 장성을 위해 일 할 사람, 그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선택해야 한다. 불쌍하고 짠하다고 해서 장성군의 수장인 군수직을 맡긴다는 것은 장성의 희망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나 다름 아니다.


정말 불쌍한 것은 피폐해진 농촌에 살고 있으면서 재선거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농민이고 군민이지 군수 후보자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고 동정심을 버리고 냉철하게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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