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닷컴 대표 이태정

 


지방자치 민선4기 유두석 군수호가 부자농촌을 꿈꾸며 “친환경도시 주식회사 장성 재창조”의 닻을 올린지 1달이 지났다. ‘주식회사 장성 재창조’라는 말은 어쩐지 민선1,2,3기의 연장선에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민선 4기는 민선 1,2,3기의 실정을 교훈삼아 제대로 된 주식회사 장성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농업군인 우리 장성군이 주식회사라면 사업 형태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제조업에 가까울 것이다. 사장은 군수이고 사무원은 공무원, 그리고 생산직 노동자는 바로 농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주식회사로서 어쩐지 허전한 것이 있다. 바로 유통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장성은 그동안 민선 3기 11년 동안 유통부가 없는 주식회사였던 것이다. 생산직 노동자인 농민이 생산에서 유통까지 도맡아야 했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회사 장성은 혁신적인 지방자치단체로 회자되었다.  


생산자인 농민들이 생산을 했으면 회사 유통부에서 판매를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생산자에게 생산에서 판매까지 하라고 한다면 사장과 사무원들은 무엇을 하겠다는 말인가? 이것이 제조업을 하는 제대로 된 주식회사라고 볼 수 있겠는가?  그래도 주시회사 장성은 망하지 않고 잘 굴러갈 수 있었다는 것은 생산자인 농민들이 묵묵히 일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다행스럽게 민선4기 유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시간에 밝혔듯이 농업예산을 실질적인 농가 소득과 연결되는 쪽으로 더 많이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농정과를 1층으로 옮기고 부자농촌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민선 초선 군수로서 당연한 초심일 것이다.


주식회사 장성에 농산물 유통부를 설치하여 제대로 된 주식회사 장성을 만들고 농협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노동자인 농민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장성에서 농사를 지으면 군과 농협에서 제값을 받고 다 팔아준다면 농촌을 떠나는 젊은 농민들을 머물게 할 수 있고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들을 끌어안아 인구를 늘리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부디 유통부가 있는 주식회사 장성을 만들어 농민들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장성, 부자농촌 꿈꾸며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장성, 활기 넘치는 장성, 제대로 된 주식회사 장성을 힘차게 닻을 올린 민선4기 유두석 군수호에 기대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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