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군수 당선, 김황식 국무총리 취임...

장성닷컴 ‘2010년도 10대 뉴스'
백호의 우렁찬 포효속에 시작됐던 경인년(庚寅年)도 거의 막바지다. 우리지역에서는 올 한해 어떤 일들이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뒀는지 ‘장성닷컴 10대 뉴스'를 되돌아 본다. -편집자 주-

1. 민선 5기 김양수호 출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김양수 후보가 민선 5기 군수로 당선됐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개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결국 김양수 후보가 이 청 후보를 700여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김 양수 당선자는 당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소식을 접하고 지지자들과 함께 한 자축자리에서 “우리는 해냈습니다. 우리는 선거혁명을 이룩했습니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장성군민 모두가 승리했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선거를 치른 이 청 후보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분의 지지자들의 노고에도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겸손한 군수가 되어 따뜻한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활기 넘치는 장성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 쏟겠습니다. 오늘 이간부터 모두가 용서하고 화해하고 결속 협력해서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앞으로 나갑시다”라고 덧붙였다.

2. 김황식 국무총리 취임
정부수립 이후 전남에서는 최초로 우리지역 황룡출신인 김황식(62) 국무총리가 지난 9월 내정돼 10월 취임했다.

김 총리는 황룡면 황룡1리 99번지(원황룡)에서 1948년 8월 9일 故 김흥식 前 장성군수의 막내 동생으로 태어나 6·25 전쟁 직후 4~5세 때쯤 장성을 떠났으며 광주 수창초교, 서중, 일고, 서울대를 거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 10월 25일 고향인 장성을 찾은 자리에서 고향에 와서 여러분을 만나 감개무량하다. 원황룡은 어린 시절 꿈을 키웠던 곳으로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장성은 형님(故김흥식 전 군수)이 군수를 했던 곳이다. 잊을 수 없는 고향이다”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 했다.

3. 출향 향우 1,500명 전용기차로 고향 방문
재경장성군 향우회 산악회(회장 김영한)회원 1천5백여 명이 11월 14일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자 전용기차에 12량에 몸을 싣고 장성을 방문했다.

12시 10분 장성역에 도착한 회원들은 이낙연국회의원과 김양수 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의 마중을 받은 뒤 읍 중앙로 행진을 통해 제봉산산행에 나섰다.


1시간 30분가량의 산행을 마친 향우들은 중앙초등학교운동장에 마련된 행사장에 모여 지역민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재경장성군향우회 김영한 산악회장은 “우리 향우들은 요즘 장성에 좋은 일이 많이 생겨 너무 기쁘다. 국무총리도 장성에서 탄생돼 향우들이 긍지도 가지고 장성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풍요로운 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비롯해 향우끼리 단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오늘 행사를 기획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향우들의 고향방문은 흥겨운 무대공연과 즐거운 노래자랑을 마치고 고향의 정겨운 정을 담고 5시10분경 전용기차를 타고 상경했다.

4. 6대 장성군의회, 도의원 당선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김한종, 윤시석 후보가 당선됐다. 또한 군의원에 김상복, 김재완, 김행훈, 박광진, 이태신, 임동섭 후보가 당선됐으며 비례대표로 조의순 씨가 선출됐다.

군의장에 김상복의원, 부의장에 김행훈의원이 선출됐으며, 상임위인 의회원영위원장에 임동섭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 조의순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박광진 의원이 선출돼 원구성을 마치고 7월 12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설명/ 뒷줄 왼쪽부터. 조의순 군의원비례대표, 김상복 군위원, 이태신 군의원, 김행훈 군의원, 윤시석 도의원, 김양수 군수, 박광진 군의원, 임동섭 군의원, 김재완 군의원, 차상현 군의원 당선자, 앞줄(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왼쪽에서 다섯번째 송희호 위원장

5. 김태욱, 이강노, 이석행, 이재영 조합장 당선
삼계·진원·삼서농협 조합장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룬 뒤 새롭게 바뀌었으며, 이재영 산림조합장은 무투표 당선됐다.

삼계농협 감사인 김태욱 후보는 현조합장을 364표차로 앞서 당선됐으며, 진원농협 전무출신인 이강노 후보는 기존조합장을 535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3명이 경합을 벌인 삼서농협 선거에서는 이석행 후보가 두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6. 연합 RPC 현대화사업 무산

장성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농협법인)에서 RPC 시설현대화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지난 11월 17일 결정해 고품질쌀브랜드육성사업이 사실상 모두 중단돼 현대화사업에 지원된 국비를 반납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농협마다 출자 비율이 달라 매년 발생하는 거액의 적자에 대한 조합별 부담액에 대한 이견, RPC 시설현대화 사업을 함에 있어서 투자액에 대한 농협별 부담액에 대한 이견 등 농협장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군에서 더 이상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확인하면서 결국 포기에 이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결국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림부)에서는 앞으로 3년간 고품질쌀브랜드육성과 관련된 사업의 지원이 제한된다는 통보를 보내왔다.


7. 내년 예산 올해보다 329억 원 늘어 

장성군의 2011년 예산이 당초 예산(2,356억원)보다 329억원이 증가한 2,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가 늘어 장성군 발전에 대해 군민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 주었다.

예산 증가의 주 원인은 국·도비 보조금이 올해 당초 예산보다 186억원을 더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보조금 확보는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과 인근의 군 단위 5% 규모의 증감률과 비교해 볼 때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셈이다.

또한, 민선 자치 이후 역대 최고의 국도비 등 보조금을 유치했으며, 이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활발한 국도비 유치를 위한 결실로 분석되고 있다.


8. 노량진역사·티에스지유니온 민자사업 ‘포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규모 민자개발사업이 결국 참여업체인 노량진역사와 티에스지유니온의 사업포기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우리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장성호와 축령산 주변 대규모 민자개발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던 노량진역사와 티에스지유니온의 12월 27일 사업시행자 자격이 취소됐다.

군은 그동안 국가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에 대한 1차 민자유치에 따라 민자사업시행자 공모절차를 거쳐 2009년 11월 장성호관광지 및 금곡영화마을 사업시행자로 노량진역사(주)와 (주)티에스지유니온을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 고시했었다.

하지만, 제반 여건 및 상황의 변화로 노량진역사(주)의 사업시행 포기로 (주)티에스지유니온이 단독시행을 요청, (주)티에스지유니온 측에 단독 시행을 위한 제반서류 제출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군은 적법한 청문절차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고, 그 동안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민자사업 추진으로 군민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게 한 점과 군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해 온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사업시행자 취소가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의 민자유치사업 계획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사업구역을 재조정하는 등 이른 시일 내 재공모를 통해 건실한 사업자를 모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9. 재경향우회 정진성 회장 유임
재경장성군향우회장에 정신성 현 회장이 유임돼 지난 6월 23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향우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정기총회를 겸해 성대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양수 군수 당선자를 비롯해서 장성에서 120여명이 상경하는 등 경향각지에서 고향사람들이 대거 참석해 정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정진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임기동안 고향 찾는 행사에 소홀했던 점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임기동안에는 김양수 군수 당선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만들어서 신명나는 향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양수 당선자는 일어서서 ‘서울과 장성이 함께가자'는데 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또 정회장은 ‘꿋꿋한 기개를 가진 長城人'이라는 캐츠프레이즈를 내걸고 상호 신뢰와 우정 속에서 참여(參與)가 향우회 발전을 도모한다고 강조하면서 회훈會訓을 參與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0. 김흥식 前 군수 별세
민선 1, 2, 3대 장성군수를 지낸 김흥식 前 군수가 7월 1일 오전 1시 55분 별세해 장성군 황룡면 황룡리 선영에 안장됐다.

향년 73세 고인은 장성군 황룡면에서 태어나 광주 사범학교를 졸업했으며, 장성월평초등학교 교사, 전라남도 내무국, 장성군 공보실장, (주)일진 부사장, 전라남도 교육위원을 거쳐 장성군수를 역임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최초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장성군수에 당선된 故 김흥식 군수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전국의 저명인사들과 교류를 맺었다.

또한, <주식회사 장성군>이란 책은 펴내 전국에 장성군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노무현대통령이 공직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유할 정도로 성공한 지방차지단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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