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마을, 황토단감축제 열려

황토와 단감의 절묘한 만남 ‘이렇게 좋단감!'
남면 비나리마을 제2회 황토단감축제 열어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이 무색할 만큼 비나리마을이 온통 탐스러운 주황색의 단감물결로 물들어가는 계절 제2회 황토단감축제가 13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황토단감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마을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흥겨운 풍물한마당으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도시소비자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자풍전통테마영농법인 백동규 대표는 “지난해와 달리 주민참여의식이 상당히 높아졌고, 올해는 농촌희망재단에서 지원이 이뤄져 비나리마을의 단감축제의 홍보효과가 커졌다”며 “장성의 좋은 단감을 차별화 시키는데 있어 축제가 횟수를 더할수록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단감축제는 지역주민으로 치러졌던 지난해와 달리 도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민이 좋아할 수 있는 황토염색체험과 군고구마굽기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더해 도시민에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직장동료의 소개로 친구들과 함께 단담축제장을 방문했다는 이영애(광주 두암동)씨는 “평소에 시골을 잘 다니지 않아었다”며 “비나리마을에 와보니 감 따기 체험과 황토염색체험도 하고 직접 떡메를 쳐서 만든 떡도 먹어 좋았는데 젤 좋았던 점은 뒷산에 올라가 탁 트인 농촌경관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면 자풍마을은 지난 2009년에는 체험프로그램 및 테마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 농촌연구소에 컨설팅을 의뢰해 마을 뒷산의 주머니 형상을 본떠서 앞길의 행복을 빌어주는 뜻의 순수 우리말인 ‘비나리'라는 테마를 갖게 돼 복을 빌어주는 비나리마을로 재탄생됐다.

▲자풍전통테마영농법인 백동규 대표

▲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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