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한림원생, 필암서원에서 3박 4일 전통 유교체험 가져

필암서원 유교문화 체험장으로 ‘각광’

성균관대 한림원생, 필암서원에서 3박 4일 전통 유교체험 가져

장성군 필암서원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전통 유교문화를 체험하는 임간수업이 열렸다.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필암서원 집성관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성균관대 한림원 수강생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유교문화를 체험하는 하계 임간수업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수업은 지방의 서원을 찾아 그 서원에 배향된 선현들의 정신과 삶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필암서원에서 유교에 대한 강의를 듣고, 백양사, 홍길동 생가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또한 논어, 맹자, 중용, 소학, 통감절요 등의 강의와 절하는 법 등 예절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서원의 역사 및 유학자들의 생애에 대한 설명으로 과거 서원에서 유생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서 김인후 선생의 문집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자체 특강의 시간을 마련해 참여한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영진 한림원 부원장은 “이번 임간수업은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하서 김인후 선생의 정취가 배인 필암서원에서 동학들과 어울려 경전을 벗삼아 보내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유서깊은 필암서원과 현대식 강학 공간인 집성관에서 유교문화 체험이라는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됐다”며, “하서 선생님의 정신은 후학의 유교 계승 및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암서원은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선조 23년 건립된 우리지역 대표적인 서원으로 1662년 사액서원으로 승격되고, 고종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도 면한 지역의 유일한 서원이다.

저작권자 © 장성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