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여년 된 고가교 정밀안전진단 후 실시 밝혀

 

청운고가 보수공사비 12억 “예산 낭비 지적”
군, 20여년 된 고가교 정밀안전진단 후 실시 밝혀


청운고가교 보수·보강공사가 군비 12억3천8백만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어 일부 군민들은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청운고가교 보수·보강공사는 2007년 1차 공사를 마무리 했고 금년에 2차 공사를 하고 있다. 1989년에 완공되어 거의 20년이 다된 청운고가는 2007년 초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C급(A~E급)판정을 받아 보수하게 되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보수공사 내용은 17개의 교각(기둥)과 교대(다리 양쪽 끝 기둥)의 공구(구멍)를 메운 후 ‘탄소섬유시트'를 부착한 다음 ‘에폭시퍼티'라는 접착제로 페인트를 바르듯 코팅하는 것과 교량 상부 7개소의 신축이음장치를 교체하고, 난간 도색, 철도 윗부분 펜스설치, 교각안전 방호대 설치, 중성화방지 사업이 전부다.


군 관계자는 “20여년이 된 청운고가교 보수·보강공사는 정상적이고 특수공법이라 공사비가 많은 것이다”고 했고, “이번 보수공사로 30년은 더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사업비가 12억이 넘는다는 말에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서슴치 않았다.


고가도로 근처에서 생활하는 한 군민은 “그동안 보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고 위험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지금 하는 공사가 단순히 교각에 페인트를 칠하는 공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엄청난 사업을 하는 줄 몰랐다. 이런 것이 예산낭비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면서 “돈 많은 장성군이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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