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가격 인상 철회 주장

 

19일부터 화학비료 평균 63% 인상 ‘농민단체 반발’

농협·업체·정부, 인상분 70% 지원 대책 제시

농민, 미봉책이다-화학비료가격 인상 철회 주장


오는 19일부터 화학비료 가격이 평균 63%오른다고 발표되자 농민단체는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8일 오후 광주 사무실에서 지역 농민회 임원회의를 소집해 비료값 인상 결정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장성농민회 한승철 회장은 아직 자체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농협장성군지부를 압박하고 대정부 차원의 투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농연도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19일부터 화학비료 값을 평균 6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농협과 정부는 농민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인상분의 70%(농협 30%, 정부 30%, 업체 10%)를 한시적으로 금년에만 지원한다는 사탕발림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농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농민들은 “미봉책으로 비료값 인상차액 70%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면서 “이는 농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말했다. 또 농민들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라면 면세유, 사료, 인건비 인상에다 인력난까지 겪으면서 벼랑 끝에 매달린 농민들을 더 이상 나락으로 내몰지 말고 화학비료가격 인상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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