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환경부 심의‧의결… 홍수 대비 체계적 관리 전망

장성군 황룡강이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장성 황룡강 등 지방하천 20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16곳이 신규 지정이고, 4곳은 구간 연장이다.

황룡강 국가하천 구간은 장성읍 장성댐 여수로 하단부터 광주 서봉동 기점까지 27.5km 규모다.

지방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하천 관리를 국가가 맡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신규 국가하천에 대한 실시설계비 등 예산 103억 원이 반영됐다. 내년 2월부터 △하천기본계획 수립 △노후제방 보강 △퇴적토 준설 △유지보수 등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한다.

국가 차원에서 황룡강을 관리하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를 보다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다. 기존 황룡강 정비에 소요됐던 예산을 절감해 군 재정 부담도 완화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황룡강의 국가하천 승격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피해를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변화가 기회가 되도록, 다각도로 논의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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