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이전 가시화해야 ”

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 김영미 국회의원 예비후보자(45)는 26일 “다가오는 새해에는 수년간 표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이전을 조기에 가시화해 광주 전남 상생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공장 이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이른바 금호타이어 최대 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의 ‘먹튀’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안다”라며 “올 8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현 공장부지를 폐쇄하기 전이라도 금호타이어가 함평으로 이전하겠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필요한 증빙자료를 광주시에 제출하면 용도변경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회사 측과 관련 지자체가 사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상호 긴밀히 협조하여 후속조치를 신속히 강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소촌동에 자리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1974년이래 50년 가까이 가동하고 있는 노후 공장으로 현대화가 시급하다. 하지만 지난 2021년부터 빛그린 국가산단 제2단지(함평군 월야면 지역)로 이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추진하다가 중단되어 표류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계획하고 있는 이전부지는 500만㎡에 달하고 부지 매입비와 자동화 시설을 갖춘 친환경 타이어 생산공장 건립비를 합쳐 예상되는 이전비용은 모두 1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여 현 공장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한 후 매각하기로 했다. 1조 4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매각대금으로 이전 사업비를 충당하기로 한 것이다. 재무상태가 어려운 금호타이어 측으로서는 현 공장폐쇄 이전에 부지 용도변경을 해 이전비용을 조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광주시가 관련 법령 해석상 공장폐쇄가 선행되어야 가능하고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용도변경을 거부하자,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23.3.27.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며 포기를 선언하고 특수목적법인을 해산해 사업이 표류하게 됐다.

다행히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3.8.14. 입장을 선회해 “금호타이어가 함평에 반드시 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른바 ‘먹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광주시에 보내면 용도변경을 하겠다”고 관련 법령의 탄력적으로 운용을 천명했다. 금호타이어 측으로서는 광주공장 이전을 재개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다시 추진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작년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회사의 사업 추진 여건도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미 예비후보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은 단순한 일개 기업의 시설 이전 차원을 넘어 국제적으로는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국내적으로는 전남과 광주의 지역 상생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이 성사되면 함평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은 물론이고, 광주시와 광산구 입장에서도 광주송정역 일대의 KTX 역세권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며 양쪽 지자체의 긴밀한 협업을 당부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사진제공:김영미 교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사진제공:김영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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