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의 소회 / 군의원의 일탈에 대한 생각과 역량강화 노력?
장성군 집행부의 지난 1년간 평가? / 장성군의회의 앞으로 추진 방향?

장성군의회 고재진 의장, 지난 7월 1일 제9대 의회 개원을 기념하여 장성닷컴에서 인터뷰를 실시했다.
장성군의회 고재진 의장, 지난 7월 1일 제9대 의회 개원을 기념하여 장성닷컴에서 인터뷰를 실시했다.

제9대 장성군의회가 개원한 지 1년이 지났다. 군의회는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일이 본연의 임무인데 장성군의회 의원 중 몇몇 의원은 여론의 도마에 올라 자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장성군의회를 이끈 고재진 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와 지난 1년간 집행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 나가고 있는지와 지난 1년간의 집행부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견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질문1. 장성군의회 의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군의회를 이끌어온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9대 장성군의회가 지난해 군민들의 지지와 성원속에서 개원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개원 후 지난 1년간 3번의 정례회와 8번의 임시회를 통해 조례안 70건, 예·결산안 10건, 기타 안건 48건 등 128건의 안건을 처리하였으며, ‘장성군 화재피해주민 지원조례’등 다양한 민생 조례를 의원 발의로 제·개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장성군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막중함 책임감을 가지고 군민들이 불러주시는 곳이라면 언제든 어디든 찾아가 군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개원하면서 약속드린 대로 의장실 문을 활짝 열어 의회의 문턱을 낮추었고, 동료 의원님들께서 원활히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였습니다.

이제 제9대 의회 전반기의 반환점을 돈 지금 지난 1년을 밑거름 삼아 군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도록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군민이 주인되는 자치의정, 소통하고 신뢰받는 장성군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질문2. 군의원의 자질에 대한 지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의원 본연의 역할은 뒷전이고 선거 운동성 활동에만 매진하고 있거나 집행부와 한통속이 돼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여론이 있습니다. 의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그리고 의원님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군의회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왔나요?

답변) 최근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일정 부분 인지하고 있고 의회 내부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서로 소통하며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과유불급’이라고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군민과 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부분에서 과하게 표출되거나 방향을 잘못 잡은 부분도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동료 의원님들 모두 충분한 역량을 갖춘 분들이고 의회 자체적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집행부와 의회의 소통이 원활히 되고 있고, 집행부에서도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함에 따라 외부적으로는 견제와 비판의 기능을 잘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장성군의 발전을 위해 서로 원활히 소통한 결과라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앞으로 민선8기의 정책적 추진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의회 본연의 견제 기능이 필요한 시점과 사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런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들에 대한 워크숍이나 자체 연수를 추진하는 한편 의원 개개인의 연수나 교육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의원 티타임과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소통을 강화하였습니다. 특히 의회 자체적으로 ‘청소년 정책토론회’ 및 ‘유보통합간담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정책적 식견을 높이는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원연구용역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질문3. 장성군 집행부의 지난 1년간의 군정을 평가하신다면?

답변) 집행부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군민들의 몫이고 군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군의 경우 집행부의 수장이 바뀜에 따라 지난 하반기는 민선 7기의 마무리를 하였다면,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민선 8기 김한종 군수님의 철학이 담긴 군정 운영으로 차츰차츰 변화와 성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 고려시멘트 노사 합의를 원만하게 이끌어 내고, 전라남도와 협력을 통해 카카오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은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들로, 앞으로 장성군의 밝은 미래를 꾸준히 이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앞으로 2025년 도민체전 개최, 첨단3지구의 본격적인 개발 및 심혈관센터 건립 등 장성의 미래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사항들은 지속적으로 우리 의회와 언론 등을 통해서 군민들과 공유하며 소통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질문4. 장성군의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우리 의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기 둔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서민경제가 매우 우려운 상황에서 민생 현장을 더 자주 찾아다니며 군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신속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를 하루 빨리 정착시키고, 의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하도록 함으로써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집행부에 대해서는 군민행복과 장성발전을 위한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견지하는 한편, 잘못된 정책이나 관행에 대해서는 적절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의회 본연의 견제 기능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예산에 대해서는 사업 하나하나를 철저히 살핌으로써 낭비되거나 불필요하게 편성되지 않도록 함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군민들에게 더 나은 방향은 없는지 고심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질문5. 추가로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한결같이 장성군의회에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민들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우리 의원들에게는 최고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며, 따끔한 비판들에 대해서는 우리 의회에 대한 관심이라고 여기며 겸허히 받아들임으로써 성숙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장성군의회는 언제나 ‘군민과 소통하는 의정’,‘군민의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하는 의정’, 그리고 ‘군민을 위해 서로가 상생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의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일하는 의회, 유능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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