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체육회 윤시석 회장
장성군체육회 윤시석 회장

오는 2025년 열리는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개최지가 장성군으로 확정됐다. 이는 장성군체육회 윤시석 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체육회장에 출마하면서 도민체전 유치를 공약하기도 했던 윤시석 회장에게 소감과 그 의미를 들어본다.

질문 1) 그동안 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아는데, 제64회 도민체전이 장성군으로 최종 확정된 것에 대한 소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윤시석 회장) 유치를 희망하고 실사를 준비하고 있는 경쟁 지자체가 두 군데가 더 있어서 사실 두세 달은 긴장 속에서 살았습니다. 제가 체육회장에 출마하면서 첫 번째 공약이 도민체전 유치였기 때문에 기어코 유치해서 장성군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장성군의 위상과 체육인들의 자존감, 그리고 5만 장성군민의 염원이 유치로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에 도민체전 유치 실사단이 장성을 방문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면서 실사단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내용을 꼼꼼하게 챙겨서 잘 대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2개 시 군을 순회하면서 체육회장들과 체육회 원로들을 한분 한분 만나서 장성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던 것이 만장일치로의 유치 확정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질문 2) 우리 장성군은 도민체전을 치를 만큼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 회장) 인구 10만 이상의 시 단위를 제외하고는 군 단위에서 체육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곳은 많지 않습니다. 22개 정식 종목 중 사격, 볼링 등 두세 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체육 시설을 보완하고 확장한다면 우리 장성도 도민체전을 충분히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격은 다른 시 군처럼 국제 사격장이 있는 나주에서 경기를 치르면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볼링은 볼링장을 건립하는데 건축비를 제외하고도 30억 원 이상의 공사비가 들어갈 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적 측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므로 제일 큰 고민거리입니다. 막대한 투자 재원 확보와 체전 후에는 어떤 방법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인근 지자체 두 군데에서 볼링장이 건립되고 있으므로 벤치마킹을 통해서 지혜를 모아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어 내겠습니다.

제일 심각한 문제는 식사와 숙박입니다.

도민체전 기간에 1만여 명의 임원과 선수단이 방문하기 때문에 전체 수용을 하려면 숙소가 3천 개의 객실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장성군은 3백 실밖에 되지 않아서 두 개 군 선수밖에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30분 거리에 있는 영광, 함평, 담양, 나주 등의 숙소를 이용해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식사 문제도 식당이 너무 많이 부족하므로 일부는 도시락으로 해결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성관내의 모텔이나 펜션, 식당이나 음식점에는 간단한 리모델링 비용을 군비 지원을 통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친절 교육을 통해서 바가지요금도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차장 문제는 황룡강 꽃 축제에 대비해서 여러 군데 조성 중이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체전 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행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3) 도민체전을 장성에서 치르게 되면 장성군에 유익한 점은 무엇인가요?

윤 회장) 우선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군세(인구, 면적, 예산, 재정적 지수)를 보면 14번째인데 62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리 장성군은 한 번도 도민 체육대회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이번 도민체전을 통해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장성군과 체육인들의 위상과 군민들의 자존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아직도 도민체전을 치르기에는 체육 시설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번 도민체전 준비를 통해서 부족한 인프라를 대폭 확대 설치해서 군민 모두가 최소한 한가지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면 행복 지수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체육회장이 되어서 두 달 만에 대학축구리그 광주·전남 대회를 유치해서 매주 금요일에 2경기씩 경기가 열리고 있어서 선수와 가족들이 우리 장성을 찾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인천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30~50명의 대학팀과 학부모들은 장성에서 숙소와 식사를 해결하므로 아주 작지만,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 삼다수 프로 축구팀이 장성 엘로우 스타디움을 두 번이나 다녀갔습니다, 또 80억원을 투자하여 장성댐 광장에 건립되는 축구와 야구 전용구장과 복합 경기장 건립과 함께 조정팀들을 전지훈련과 동계훈련을 많이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겠습니다.

질문 4) 추가로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윤 회장) 도민체육대회는 어느 개인이나 특정 단체가 치르는 대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군민 모두가 전라남도민들을 손님으로 맞이한다는 주인의식으로 하나하나 빈틈없이 힘을 모아 준비를 해 군민들의 화합과 단합도 이루어지고 군 행정도 탄력을 받아서 우리 장성군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장성이 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도민체전 유치를 통해서 체육 시설 인프라 확장과 도로와 주차장 확장 등 기반시설을 통해서 장성군이 10년 정도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끝)

장성군체육회 윤시석 회장, 옐로우스타디움에서
장성군체육회 윤시석 회장, 옐로우스타디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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