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부터 예매

장성군이 6월 공연으로 정치풍자 코미디극을 준비했다. 오는 6월 4일 저녁 7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룸넘버13’이 펼쳐진다.

‘룸넘버13’은 연극 ‘라이어’ 시리즈와 ‘오! 브라더스’ 등을 탄생시킨 극작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작품으로 1991년 영국 최고 권위의 ‘로렌스 올리비에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흥행한 바 있다.

‘룸넘버13’은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넘어 정치풍자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뼈 있는 연극’이다. 한국에서는 2008년에 초연했으며, 재미와 교훈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연극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연극은 여당 국회의원인 리차드와 야당 총재비서 제인이 호텔방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부적절한 관계의 두 사람이 만남의 기쁨을 나누려던 찰나, 발코니에서 난데없이 시체가 발견된다. 리차드와 제인은 범인으로 몰리지 않기 위해 신고를 해야 하지만, 그럴 경우 불륜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때, 각자의 배우자까지 호텔방에 들이닥치며 혼란이 가중되고 만다.

궁지에 몰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현란한 거짓말과 강렬한 웃음코드, 그리고 그 속에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인의 표리부동을 꼬집는 시나리오의 힘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공연 예매는 5월 2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장성군 문화시설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예매나 전화(061-390-8475, 8476) 또는 방문 예약 모두 가능하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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