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회 이태신 의원은 며칠 전 제306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장성군 집행부에게 질타성 당부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서두에서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항을 의회와 상의해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문을 연 뒤 먼저 ‘장성군 미세먼지 저감대책 방안’에 대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고려시멘트 주변 건강역학조사 지금 당장 실시하라>

이 의원은 ‘고려시멘트에서 나오는 유해 환경물질’에 대한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유해 환경물질의 농도가 광양, 여수, 장성군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수께서 고려시멘트 이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장성군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인 고려시메트가 언제 이전될지는 미지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시멘트소성로 주변지역의 역학조사를 3년에 한 번씩 하게 돼 있는데 6년 전에 건강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동광산 주변 지반침하, 주민들의 알 권리 보장하라>
또 고려시멘트에서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채취하고 있는 건동광산 주변 농경지에서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싱크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의원은 “황룡면 와룡리 농경지 지반침하 관련 민·관·사 협의회를 구성해서 원인을 분석하는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회의를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언론보도에 나왔다. 왜 주민들의 알 권리를 막느냐?”라고 말하면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장성군 집행부 예산편성 기본지침 준수하라>
제1회 추경안 편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2-3개월 전 2019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9억9380만원 중 7억원, 앵무새정원조성 12억원 전액을 삭감한 것’을 두고 “본회의가 지난지 2-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10~20억 사업들이 중기 지방재정계획도 실행하지 않고, 다시 추경예산안에 올라와 있다”고 지적하면서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의한 본의원의 상식으로는 노인회관신축문제라든가 앵무새부지매입 등 이런 예산들이 충분하게 검토되지 않고 타상성 조사가 충분하게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추경에 올라온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석에서 본 기자에게 “노인회관 신축을 주차장 부지로 매입한 전남제재소 자리에 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것은 의회를 무시한 것뿐만 아니라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무시한 심각한 행정이다”고 밝혔다.

<축령산 모노레일 설치 ‘거제도’와 비교, 충분한 타당성 검토하라>
이 의원은 또 축령산 종합개발계획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노레일 설치와 관련해서 “거제도 모노레일 설치 현장을 견학해 봤는데 거제도는 총 사업비가 77억4800만원이다. 축령산에 설치하려는 계획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면서 “충분한 검토가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황룡강 국가정원 추진, 태화강과 비교해 심사숙고하라>
또 “장성군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서 울산 태화강 정원을 비교하기 위해 견학을 다녀왔다”고 말하면서 “울산 태화강은 지방정원이 되기까지 1조2천억이라는 예산이 투입되었다. 민·관·시민단체가 이뤄낸 결과다. 황룡강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에 대해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농번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용 적극 검토하라>
끝으로 이 의원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도입방안을 권고한다”면서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알리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농촌은 농산물 수입에 따른 가격하락, 농가소득 불안정, 고령화, 생산비 상승 등 갖가지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고충을 겪는 것은 바로 노동력이다”고 말하면서 “하루빨리 외국인 노동력을 도입하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충북 괴산군을 비롯해서 44개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도입해서 농가의 고충을 해결해 주고 있다”면서 “심각한 농촌의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하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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