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농협장 이·취임식 치사에서 인상적인 치사로 박수 받아
농협중앙회장성군지부 이기선 지부장은 20일 진원농협장 이·취임식에서 인상적인 치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지부장은 이임하는 이강노 조합장에게 “50여년간 농협생활을 했는데 이분을 태우면 ‘농민’이라는 두 글자만 남을 것이다. 일생을 농업을 위해 농민을 위해 일하셨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외국속담을 빗대어 이강노 조합장의 이임은 “진원의 박물관, 농협 농민의 박물관을 하나 잃었다는 생각이다”며 이임을 아쉬워했다.
이 지부장은 취임하는 정병철 신임조합장 부부에게 당부 말씀을 전했다. 정 신임 조합장 부인에게는 “이제 남편을 버려야 한다. 남편은 없는 사람이다고 생각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부부싸움의 근원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정 신임 조합장에게는 “조합원을 잘 보필하시길 바란다”면서 “북두칠성에 가장 밝고 큰 괴성이라는 별 좌우에는 잘 보이지 않는 외보성과 내필성이 있다. 외보성의 ‘보’자와 내필성의 ‘필’자를 따서 ‘보필’이라고 했다”고 보필의 어원을 설명했다. 이 지부장은 계속해서 “조합원을 밝게 바라보면서 본인은 드러나지 않고 조합원을 잘 보필하는 그런 조합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주문했다.
또 조합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지부장은 “우리나라에 가장 큰 강이 한강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서 한강이 됐다. 북한강은 북을 남한강은 남을 버렸기 때문에 한강이 된 것이다. 전임 조합장도 공과 과가 있을 수 있고, 신임 조합장도 잘못한 일이 있을 수 있다. 서로의 이익만을 위하고 서로의 경쟁의 끈을 놓지 못하면 한강이 될 수도 없고 진원농협이 될 수도 없다”고 말하면서 “신임 조합장에게 힘을 모아 주시고 가시는 조합장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치사를 마쳤다.